'풍력발전 부품' CS베어링, 코스닥 상장 착수 옛 삼현엔지니어링, 27일 예심청구…모회사와 시너지 효과 기대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02 08:31:1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31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력발전 부품업체 씨에스베어링(CS베어링)이 기업공개(IPO) 준비를 공식화했다. 내부적으론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CS베어링의 전신은 삼현엔지니어링이며, 지난 2월 씨에스윈드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바꿨다.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S베어링은 지난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796만주를 상장하며 공모주식수는 이 중 약 30%(238만주)로 예정돼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실무 업무를 맡았다.
CS베어링은 풍력설비 생산업체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전신은 삼현엔지니어링이며, 이창규 현진소재 대표와 정진석 삼공사 대표가 함께 창업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은 해상크레인용 베어링과 풍력발전용 설비 제조 등이다. 삼공사는 베어링의 디자인 부문을, 현진소재는 금속소재 단조 기술을 제공하며 협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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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CS베어링은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풍력발전타워 업체 씨에스윈드에 피인수된 것이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2월 삼현엔지니어링 지분 34.13%(271만6974주)를 약 131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4851.9원이었다. 이후 씨에스윈드는 삼현엔지니어링의 사명을 '씨에스베어링(CS Bearing CO.LTD)'으로 바꿨다. 대주주 자리에 씨에스윈드가 오르면서 정진석 대표와 삼공사의 보유 지분은 모두 '0'이 됐다.
CS베어링은 2017년 한 해동안 503억원의 매출액과 54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7.8% 늘어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다만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대비 3분의1 가까이 줄어들었다. 법인세수익이 비용으로 전환된 데 영향을 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풍력 산업이 구조조정기를 지나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한 상황"이라며 "모회사인 씨에스윈드와의 중장기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모회사인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제조업체로 지난 201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글로벌 풍력발전 회사인 베스타스와 지멘스가메사, 제너럴일렉트릭(GE)윈드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영국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사업 '혼시 프로젝트1'에 이어 '혼시 프로젝트2'도 따내는 등 활발한 수주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씨에스윈드는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3363억원의 매출액과 2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큰 이변 없는 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올해 씨에스윈드의 수주는 전년대비 30% 가량 늘어났으며, 구매의향서를 체결한 해상풍력 타워 공급계약도 약 3500억원 수준"이라며 "올해 수주한 프로젝트의 납품은 오는 202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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