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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스운용, 원아시아롱숏 살리기 '어렵네' [인사이드 헤지펀드]부진한 성과, 판매사 확대 난항…신규 펀드 출시 연기, 성과복구 집중

서정은 기자공개 2019-01-07 09:43:2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팍스자산운용이 유일한 헤지펀드인 '스팍스원아시아롱숏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좀처럼 키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펀드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판매사 확보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증시 부진으로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에 대한 선호도 하락도 영향을 줬다. 스팍스자산운용은 후속 상품 출시 계획을 미루고, 기존 펀드의 성과 복구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기준 스팍스원아시아롱숏펀드의 설정액은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설정액은 26억원 하락했다. 초기 설정액 130억원 중 시딩 자금 일부가 빠져나가며 규모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스팍스원아시아롱숏펀드는 스팍스자산운용이 내놓은 첫번째 헤지펀드로 2017년 7월 출시됐다. 국내 및 해외주식을 통해 롱숏 전략을 주로 구사하며 프라임브로커(PBS)와 판매사는 모두 NH투자증권이 담당했다. 펀드는 오욱진 매니저와 홍콩법인이 공동운용을 맡고 있다.

스팍스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시장 안착을 위한 첫 상품으로 일본 및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상품을 기획했다. 성장성이 큰 아시아 지역에서 기회를 포착해 초과수익을 올리겠다는 구상이었다. 일본 그룹 계열사인만큼 리서치 역량도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펀드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내 주식과 일본이 각각 30% 비중으로 가장 크다. 이밖에 중국 및 홍콩 30%, 나머지 10%는 대만 및 인도네시아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기대와 달리 펀드 성과는 저조한 상태다. 2017년에는 강세장이 이어진 탓에 롱숏 전략의 강점을 발휘하지 못했고, 2018년에는 금융시장의 부진에 펀드 성과마저 주저앉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팍스원아시아롱숏펀드의 2017년 수익률은 2.09%, 2018년 수익률은 -7.85%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판매사 또한 이렇다 할 곳을 확보하지 못했다.

스팍스자산운용은 현 상황에서 신규 상품을 낼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후속 상품 계획을 접었다. 대신 스팍스원아시아롱숏펀드의 성과를 복구하고 난 뒤 차차 준비해가겠다는 입장이다. 스팍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는 개인이 아닌 기관들을 대상으로 펀드 세일즈를 시도하는 중"이라며 "포트폴리오를 크게 교체하는 대신 현 상황에서 개별 종목별로 투자 기회를 찾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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