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 또 매니저 교체 책임운용역 이직…홍기석 본부장, 3개월만에 구원투수로
이효범 기자공개 2019-01-07 09:43:4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대표펀드 중 하나인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의 책임운용역을 3개월 여만에 또다시 교체했다. 기존 책임운용역이 회사를 떠나면서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는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의 책임운용역으로 홍기석 주식운용본부장을 최근 선임했다. 홍 본부장은 앞서 2017년 2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이 펀드의 책임운용역을 맡은바 있다.
당시 주식운용본부장인 홍 본부장을 회사 내 주식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든다는 취지였다. 홍 본부장 대신 이 펀드의 부책임운용역이었던 성기석 매니저를 책임운용역으로 낙점한 것도 이 같은 이유였다.
성 매니저는 그동안 홍 본부장을 도와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를 운용해왔다. 그는 운용사 내 그로스(Growth)운용팀에서 주식운용을 담당했다. 이에 앞서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에서 주식리서치를, KB손해보험에서 주식운용과 리서치 업무 등을 경험했다.
하지만 최근 성 매니저가 회사를 떠나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 이직하면서 다시 홍 본부장이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의 운용을 맡게 됐다. 사실상 홍 본부장이 펀드매니저 교체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구원투수로 나선 셈이다.
성 매니저는 회사를 떠나기 한달 전부터 퇴사의사를 밝혔고, 이후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주요 투자자들에게 펀드매니저 교체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작년 9월까지 운용을 맡았던 홍 본부장이 책임운용역으로 선임돼 투자자들의 반발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당분간 이 펀드의 책임운용역 교체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잦은 펀드매니저 교체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를 신설해 박찬 상무를 선임하면서 홍 본부장이 펀드 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됐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성 매니저가 다른 운용사 이직을 결정하면서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의 책임운용역을 불가피하게 교체하게 된 것"이라며 "앞서 운용을 맡았던 홍 본부장이 운용을 전담하게 되면서 향후 운용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잦은 매니저 변경이 운용사 평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 펀드의 책임운용역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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