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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 컨트롤타워, 어떻게 구성됐나 [닻 올린 우리금융그룹] ②박경훈-이석태-최동수 등 전략통 전진배치, M&A·자금조달·신용리스크 측정모형 변경 방점

김선규 기자공개 2019-01-15 09:52:2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공식 출범하면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지주 조직의 윤곽이 드러났다. 90여 명의 인력을 자회사로부터 수혈해 3개 본부와 11개 실무부서를 신설했다. 지주 인력 대부분은 지난해 11월 지주사 전환을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와 미래전략단 소속 직원들이다.

사업 다각화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전략사업담당 상무를 별도로 두고 사업포트폴리오부를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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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는 크게 경영기획본부,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로 구성된다. 우리금융지주 최우선 과제인 자본 적정성 개선, M&A, 신용리스크 측정모형 변경, ICT 및 전산시스템 통합에 맞춰 본부를 구성했다.

우선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경영기획본부는 전략과 재무, 미래 신성장 사업 발굴을 총괄할 예정이다. 본부에는 전략기획부, 사업포트폴리오부, 재무관리부, IR부 등 총 4개 부서로 구성된다.

경영기획본부장에는 박경훈 부사장이 맡는다. 박 부사장은 과거 은행과 옛 지주를 오가며 우리은행과 우리종금 합병, 우리금융 지분 매각, 우리증권과 엘지투자증권 합병 등 굵직한 업무에 참여했다. 그룹 내에서 이원덕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부행장과 함께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전략사업담당 상무를 별도로 두고 M&A 등을 총괄하게 했다는 점이다. 전략사업담당으로 이석태 상무를 선임하고 전략기획부와 사업포트폴리오부를 총괄하게 했다. 박 부사장이 자본여력 및 자금조달 등을 연계해 M&A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다면 이 상무는 M&A 사업성 및 신사업 수익성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 상무는 미래전략단 소속 임원으로 지주사 전환 작업에 착수할 때부터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방향에 대한 업무를 수행했다. 입행 이후 줄곧 기획 업무를 맡았던 이 상무는 은행 전략기획부와 경영기획단에서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에 참여했다.

그룹 인사, 정보통신기술(ICT), 사회공헌 등은 경영지원본부가 맡는다. 경영지원본부에는 경영지원부, ICT기획부, 브랜드전략부가 속해 있다. 경영지원본부 업무의 핵심은 지주사 관련 내부규범 정비와 디지털 전략 구축이다.

특히 ICT기획부는 그룹 ICT 발전 방향과 인프라 재구축 등 정보통신 전반에 걸친 기반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그룹 차원에서 강조되는 디지털과 글로벌 영역에 대한 개발업무도 전담할 예정이다.

경영지원본부는 최동수 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중앙기업영업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본점 영업본부장 등 은행 내 핵심 영업보직을 모두 거친 인물이다. 우리은행 후배들에게 신임이 두터운 최 부사장은 인사, 총무 등 그룹 안방살림을 챙길 예정이다.

지주 내에 리스크를 총괄하는 리스크관리본부도 신설했다. 리스크관리부와 모형검증팀으로 구성된 리스크관리본부는 정석영 본부장이 맡는다. 은행 리스크관리그룹과 현업을 통해 신용리스크 측정모형 변경 및 지주 리스크 관련 법규 등을 정리하고 있다. 과거 구축했던 내부등급법을 기본 모형으로 운영과정상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형검증팀을 별로도 조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 등 양대 축으로 지주 컨트롤타워 진용을 갖췄다"며 "회장과 지주, 자회사로 이어지는 경영체제를 통해 신속한 경영판단과 의사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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