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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3억달러 그린본드 발행 성공 스프레드 3T + 95bp…경쟁률 10 대 1 육박

피혜림 기자공개 2019-01-15 08:23:2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5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중부발전이 첫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ESG 채권 발행의 첫 주자로 나서 물꼬를 텄다는 평가다. 한국중부발전은 3년 만에 한국물(Korean Paper·KP) 시장을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3억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14일 오전 한국중부발전은 아시아 시장에서 그린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단일물로 제시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3년물 금리(3T)에 12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북빌딩(수요예측) 결과 총 169개 기관이 참여해 28억달러의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주문이 몰리면서 한국중부발전은 3T + 95~100bp로 가이던스를 수정하기도 했다. 금리를 낮췄음에도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자 한국중부발전은 최종 가산금리(스프레드)를 3T + 95bp로 결정했다. 발행규모는 3억달러다.

이번 딜은 유로본드(RegS) 형태로 진행돼 아시아와 중동, 유럽 등에서만 주문을 받았다. 아시아가 78%, 유럽과 중동 등이 22%를 차지했다.

조달 자금은 신재생에너지원 개발과 저탄소 운송수단 개발, 친환경 빌딩 투자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 자금을 환경 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쓸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하는 채권이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 재무의 새로운 영역으로 떠올랐다.

한국중부발전이 한국물 시장에 복귀하는 건 약 3년 여 만이다. 지난 2016년 5.5년물,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청약에서 총 12억달러 주문을 확보해 금리를 최초 제시금리(IPG) 대비 15bp 낮췄다. 당시 주관사는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모간스탠리 등 세 곳이었다.

한국중부발전의 국제 신용등급은 대한민국 국가 신용도와 동일하다. 한국은 무디스로부터 'Aa2', 피치로부터 'AA-' 등급을 부여받은 상태다. 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Stabl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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