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美 법인, 14년만에 '첫 흑자결산' 중국 등 10여개 해외사업장도 탄력 받을 듯
박상희 기자공개 2019-01-18 09:03:1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 미국 법인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04년 미국에 처음으로 뚜레쥬르 매장을 연 이후 14년 만에 이룬 쾌거다. 10개가 넘는 해외 자회사 가운데 미국 법인이 첫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중국 등 다른 지역에서의 해외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16일 CJ푸드빌에 따르면 미국 법인(CJ Foodville USA, Inc.)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당기순이익 약 2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숫자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순익 폭은 더 커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흑자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흑자전환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숫자는 집계 중이지만 연간으로는 6월 말 대비 흑자 규모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2004년 미국에 '뚜레쥬르' 매장을 내며 처음 해외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 내 매장 수는12월 말 기준 53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1개 매장만 직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는 모두 가맹점이다. 초기엔 매장 수 확대에 따라 적자 확대가 불가피했지만 가맹 사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흑자 구조를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은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11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지역 별로는 중국에 가장 많은 5개의 법인이 있다. 미국을 제외한 해외법인 대부분은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017년말 해외법인은 당기순손실 267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흑자전환으로 다른 나라에 진출한 해외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CJ푸드빌은 최근 몇 년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해외 사업을 재편해왔다. 일본과 싱가포르법인을 청산한 게 대표적이다. '비비고' 등 외식 레스토랑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베이커리 사업인 뚜레쥬르에 집중했다. 나머지 해외법인 흑자전환을 위해 당분간 공격적 영업 대신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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