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리츠 활용 '임대사업' 늘린다 자본금 100억 롯데에이엠씨㈜ 설립, 국토부 예비인가 완료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22 14:23:2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리츠를 활용해 임대사업 확대를 모색한다. 그 일환으로 리츠 자산관리업체(AMC)인 '롯데에이엠씨㈜'를 설립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리츠 자산관리 업체인 롯데에이엠씨㈜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롯데에이엠씨㈜는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가 이끌 예정이다. 1962년생인 이 대표는 롯데그룹 내에서 '젊은 피'로 통한다. 2017년 롯데자산개발 대표에 오른 이후 올해엔 롯데물산까지 책임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롯데에이엠씨㈜ 설립 및 국토부의 인허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예비인가까지 통과된 상태다"고 말했다.
롯데에이엠씨㈜는 심사를 거쳐 본인가를 받은 후 리츠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인가까지 최대 두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츠는 주식회사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이번 리츠 AMC 업체 설립은 임대사업 확대를 위한 차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임대사업 펼쳐왔다"며 "롯데건설과 연계해 임대주택 사업 비중을 기존보다 늘리기 위해 리츠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지주는 계열 회사인 롯데자산개발과 롯데건설을 통해 임대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롯데건설은 2015년 정부차원에서 추진했던 뉴스테이부터 임대주택사업의 비중을 차츰 늘려왔다. 치근 3년간 롯데건설이 공급한 임대주택은 신동탄 롯데캐슬(1185가구), 동탄2 롯데캐슬(612가구), 문래 롯데캐슬(737가구) 등 총 4365가구이다.
롯데그룹의 임대사업 확대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다. 현재 국내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단순 도급공사나 분양수익만으론 이익을 내기가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업성을 갖춘 택지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자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졌다. 거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발 재건축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꼽히고 있는 게 리츠 AMC다. 리츠 AMC는 재무적 부담 없이 개발·임대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리츠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이 시장에 진출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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