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현 삼우엠스 대표, '반대매매·대출상환' 이중고 보유주식 389만주 담보권 실행, 지분감소로 최대주주 지위 위협받아
신상윤 기자공개 2019-01-28 08:15:2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삼우엠스의 최대주주인 강문현 대표가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했던 회사 주식이 대량으로 반대매매됐다. 금융권에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고 받은 대출금은 회수 압박까지 받고 있다. 강 대표는 삼우엠스를 인수한 지 1년도 안 돼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강 대표가 보유 중인 삼우엠스 주식 389만주가 지난 23일 '담보 물량 반대매매'로 처분됐다. 강 대표는 삼우엠스 주식 540만주를 가진 최대주주다. 이번 반대매매로 남은 주식은 151만주로 줄었다.
지난해 7월 강 대표는 크루셜텍으로부터 삼우엠스의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을 매입했다. 삼우엠스는 2001년 설립된 휴대폰 케이스 사출 제조사다. 강 대표는 삼우엠스를 인수 후 전기차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강 대표가 삼우엠스 인수 후 주식을 담보로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유동성에 문제가 불거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 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삼우엠스 주식을 들고 금융권의 문을 두드렸다. BNK캐피탈과 DB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496만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30억원을 조달했다. 그가 가진 삼우엠스의 전체 주식 540만여주 가운데 91%가량이다.
그는 이번 반대매매로 지분이 줄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2018년 특별관계자에서 해소된 에스에이파트너스는 그해 11월 주식을 일부 매각하고 남은 주식이 189만주라고 신고했다. 추가로 주식을 매각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신고 사항을 기준으로 하면 강 대표의 151만주보다 많은 수준이다. 에스에이파트너스는 강 대표가 삼우엠스를 인수할 때 특수관계자로 함께 했다.
여기에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도 변수다. 삼우엠스는 판게아아이앤씨를 대상으로 신주 46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절차를 밟고 있다. 조달 금액은 40억원이며 자금 납입일은 이달 말이다. 다음달 22일 신주가 상장되면 판게아이앤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판게아이앤씨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 강 대표는 대출금 회수 압박도 받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최근 강 대표가 지난해 10월 주식 55만주를 담보로 차입했던 자금에 대해 대출기간 연장을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다음달 15일까지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통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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