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 1200억에 자회사 '비엔엠홀딩스' 매각 '지분·경영권' 포스링크에 넘겨, 종속회사 IMI 보유 주식도 양도
신상윤 기자공개 2019-02-01 08:05:2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파티게임즈가 자회사 비엔엠홀딩스를 매각한다. 비엔엠홀딩스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인 아이템베이와 아이엠아이 등 수익성이 우수한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비엔엠홀딩스를 매각해 12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최근 포스링크와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고 자회사 비엔엠홀딩스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파티게임즈가 보유한 주식 79만 2836주(39.64%)와 경영권을 매각하는 게 골자다. 여기에 파티게임즈의 종속회사인 IMI Exchange LLC(이하 IMI)가 가진 비엔엠홀딩스의 100만1주(지분율 50.1%)도 포스링크에 매각한다.
포스링크는 경영권을 포함해 비엔엠홀딩스의 지분 89.64%를 확보하게 됐다. 양수도금은 1200억원으로 결정됐다. 매각 예정일은 오는 3월 22일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비엔엠홀딩스는 아이템베이와 아이엠아이 등을 100% 지분을 갖고 지배하는 회사다. 아이템베이는 세계 최초로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에 알려졌다.
리니지와 리니지2 등 500여개의 온라인게임과 블레이드 등 200여개의 모바일게임의 아이템과 게임머니 등 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 게임 회사와 제휴를 맺고 서버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 '채널링'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아이템아이도 '아이템매니아'라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템베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엔엠홀딩스는 아이템베이와 아이엠아이 등을 통해 연간 1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한다. 2017년 매출액 590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13억원,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각각 추산된다. 모회사 파티게임즈가 영업적자를 보고 있지만 비엔엠홀딩스는 온라인 아이템 거래 사업 등으로 현금 창출력 등 수익성이 꾸준한 기업으로 평가됐다.
파티게임즈는 비엔엠홀딩스 매각으로 1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달 30일 계약금 10%를 받았고 오는 3월 22일 잔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2017년 회계결산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현재는 법원으로부터 상장폐지 절차 중단 가처분 신청을 인용 받아 관련 절차는 중단된 상태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비엔엠홀딩스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비엔엠홀딩스를 인수하는 포스링크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스닥 상장사 포스링크는 1996년 설립된 IT서비스 기업이다. 포스링크는 최근 잇따라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권, 전환사채권 등을 발행키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들은 비엔엠홀딩스 매입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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