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일임형 ISA MP 수익률 '최고' 수익률 상위 5개 MP 중 3개 차지...누적수익률 1위는 현대차증권
이민호 기자공개 2019-02-07 08:36:1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0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이 평균 -5%대로 부진했다. 채권 비중이 높은 초저위험 및 저위험 등급 MP(모델포트폴리오)을 제외하면 국내 및 해외 증시 부진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메리츠종금증권의 MP가 2.9%를 기록하며 선전했다.7일 금융투자협회 ISA다모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임형 ISA MP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76%로 집계됐다. 설정 1년이 경과하지 않은 1개 MP를 제외한 전체 203개 중 평균수익률(-5.76%)을 웃도는 MP는 98개로 집계됐다. 나머지 105개는 평균수익률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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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간 성과가 두드러진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초저위험 상품인 '메리츠 ISA 이자소득형A'는 2.95%의 수익률로 전체 금융권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자소득형은 전체 자산의 약 70%를 MMF(마니마켓펀드)로 구성하는 상품이다. 국공채와 단기회사채 등 단기 현금성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
저위험 상품인 '메리츠 ISA 안정지향형A'와 '메리츠 ISA 안정지향형B'도 각각 2.84%, 2.02%의 수익률로 2위와 5위에 안착했다. 안정지향형A의 경우 MMF를 약 50% 보유하면서 국내 채권혼합형펀드에도 투자해 수익을 낸다. 안정지향형B는 국내 채권형펀드에 약 70%를 투자한다.
세 MP 모두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도 양호한 편이다. '메리츠 ISA 이자소득형A'의 누적수익률은 5.02%였고 '메리츠 ISA 안정지향형B'은 4.20%를 기록했다. '메리츠 ISA 안정지향형A'의 누적수익률은 3.92%였다.
최근 1년 수익률 3위는 우리은행의 저위험 상품인 '우리 일임형 우량채 ISA(안정추구형)'가 차지했다. 국내 채권형펀드에 90%, MMF에 10%를 투자하는 상품이다. 4위는 KEB하나은행의 초저위험 상품인 'KEB하나 1Q 일임형ISA 최저위험'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채권형펀드에 약 90%를 투자한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높은 상위 50개 중 초저위험과 저위험을 제외한 투자위험등급을 가진 MP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식형펀드 등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자산을 편입했던 중위험 이상의 MP들이 대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플러스(+)를 보인 MP는 전체 204개 중 25개에 불과했다.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상품인 '키움목표달성형(초고위험)'은 -17.33%로 가장 낮은 최근 1년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초고위험 상품인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공격형)'와 대신증권의 초고위험 상품인 '대신 ISA 국내형 초고위험랩'도 각각 -16.51%와 -15.78%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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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형 ISA MP의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2.13%를 기록했다. 이 중 현대차증권의 초고위험 상품인 '현대차증권 고수익추구형 A1(선진국형)'은 13.44%로 가장 높은 누적수익률을 달성했다.
선진국 자산 중 시장 수익을 초과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 자산을 편입하면서도 배당 및 인컴 자산과 4차 산업 섹터 등에 투자해 시장 변동성을 방어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 및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분산 투자를 통해 타사 MP 대비 하락률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SA MP에 대한 올해 상반기 시각은 보수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면서도 "시장 상황에 맞춘 리밸런싱으로 수익률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의 초고위험 상품인 'NH투자증권 QV 공격P'(12.28%)와 'NH투자증권 QV 공격A'(11.37%)가 각각 누적수익률 상위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DB금융투자의 초고위험 상품인 'DB금융투자 ISA 베테랑 초고위험'은 누적수익률 11.83%로 3위를 차지했다.
전체 ISA 가입자는 215만3764명, 투자금액은 5조6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199만470명으로 가장 많았다. 증권 및 보험 고객은 각각 16만2740명, 55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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