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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터스·휘트린, 스토킹호스로 선진정공 인수 부실채권 매입후 신주·회사채 투자…내달 완료 목표

진현우 기자공개 2019-02-11 07:57:0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7: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옥터스인베스트먼트(이하 옥터스)와 휘트린씨앤디가 건설중장비·특장차 제조업체인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를 패키지로 인수한다.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했던 두 PEF 운용사는 공개입찰에 참여한 원매자가 없는 관계로 인수를 확정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옥터스와 휘트린씨앤디가 공동 운용사(co-GP) 자격으로 체결한 조건부 인수계약이 본계약의 효력을 갖게 됐다.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는 우선매수권자(Stalking-horse)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인가후 M&A를 진행해 왔다. 다만 공개경쟁입찰이 유찰된 관계로 인수자 지위를 조기에 확정지었다.

거래는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와 회사채를 인수하는 구조다. 다만 옥터스와 휘트린씨앤디는 향후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인수작업이 불발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채권자들로부터 부실채권(NPL)을 우선 매집했다.

회생기업을 인수하기 위해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법적 구속력 있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도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회생계획안이 불발되면 인수작업이 무산되기 때문이다. 부실채권 매입계약을 우선 체결한 것도 최대 채권자 지위를 확보해 애초에 인수 무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겠다는 옥터스와 휘트린씨앤드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옥터스와 휘트린씨앤디는 기업재무안정펀드를 3월 말까지 조성해 인수대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재무안정펀드는 700억원 규모로, 이중 40% 가량을 앵커 출자자인 한국성장금융이 책임진다. 나머지 60%는 기관투자자(LP)들과 일부 전략적투자자(SI)가 자금을 태웠다. 잔금납입은 관계인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4월 이후로 예정돼 있다.

1994년 문을 연 선진정공㈜은 현대자동차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형태로 굴삭기를 비롯한 각종 특장차(탑차, 덤프트럭 등)를 생산·납품해 온 업체다.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 등 주요 대기업의 1차 벤더인 선진정공㈜은 회생 신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14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선진파워테크㈜는 조선, 건설 설비장비에 필요한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선진파워테크㈜의 매출액 40%를 책임지는 주요 납품업체다. 선진정공㈜과 선진파워테크㈜는 2015년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뒤 작년 6월까지 약 155억원의 채무를 상환했다. 잔여 회생채무액을 상환하고 신규 자본을 유치하고자 이번 인가후 M&A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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