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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격 윤곽…LG유플러스 7000억 후반에 인수 [CJ헬로 매각]작년말 조건 합의…가입자당 30만원 중반대

박시은 기자공개 2019-02-13 08:10:1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5: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 경영권 인수 가격이 7000억원 후반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1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를 7000억원 후반대 가격에 인수하기로 CJ측과 합의했다. 거래 당사자들은 지난해 연말 이미 가격과 조건 등에 관한 모든 합의를 마쳤으며, 이사회 후 곧바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양자간 합의한 가격대로 거래가 마무리된다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015년 SK텔레콤이 인수 시도할 당시 거론됐던 1조원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CJ헬로를 품게 된다. CJ헬로의 가입자당 가격은 33만원~35만원 수준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역시 SK텔레콤이 책정했었던 가격인 45만원보다 꽤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CJ헬로의 시가총액이 하락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2015년 당시 1만2000원~1만3000만원대를 오르내리던 CJ헬로 주당가격은 지난 3년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700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M&A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현재는 1만원 초반대까지 회복한 상태다. 시가총액은(12일 종가기준) 8442억원이다. 이를 거래대상 지분인 53.92%로 환산하면 4510억원 수준이다. 최종 거래가는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진 값이라고 할 수 있다.

거래가 수준을 결정짓는 또다른 기준인 CJ헬로의 케이블TV 가입자당 매출(ARPU)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CJ헬로의 ARPU는 SK텔레콤이 인수를 추진할 시점과 비교해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2015년 8458원 정도였던 CJ헬로 ARUP는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2016년 7854원 △2017년 7715원 △2018년 767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가입자수의 경우 2018년 3분기 기준 CJ헬로 케이블TV 가입자수는 420만명으로 2015년 415만명보다 증가하긴 했지만 증가율은 2%가 채 안된다.

유료방송 인터넷TV(IPTV) 시장 3위인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시장 1위인 CJ헬로를 인수하면 업계 1위인 KT에 이어 유료방송 시장 2위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400만명. 여기에 CJ헬로 케이블TV 가입자수(420만명)이 더헤지면 총 가입자는 82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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