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투자파트너스, 핵심인력 이탈 '대펀' 교체 임원급 '신관호·하연주' 퇴사, 경영계획 수정 불가피
신상윤 기자공개 2019-02-14 08:13:3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서 펀드를 운용하던 핵심 투자인력들이 이탈했다. 콘텐츠 투자와 기업 투자 부문에서 각각 1명씩 회사를 떠났다. 대체 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지만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을 수 있는 인력들이 떠나면서 올해 경영 계획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핵심 펀드를 운용했던 신관호 전무와 하연주 이사가 최근 퇴사했다. 신 전무는 다른 투자회사로 자리를 옮겼고 하 이사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회사를 그만뒀다. 두 사람 모두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을 수 있는 핵심 운용 인력이었던 만큼 유니온투자파트너스도 펀드 운용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지난 2015년 유니온투자파트너스에 합류한 신 전무는 사모투자펀드(PEF)팀을 이끌며 기업 투자를 담당했다. 신 전무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한국기술투자와 트리니티에퀴티파트너스 등을 거쳐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겼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는 전신 소빅창업투자에서 새 주인을 맞는 과정에서 기업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 전무를 영입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결성된 약정총액 107억원의 세컨더리 투자펀드 '유니온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투자조합'의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아 운용했다. 신 전무 이직으로 이 펀드는 엄장수 이사가 맡아 운용한다. 신 전무 이직으로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의 기업 투자팀이 PEF팀에서 담당했던 업무를 전담한다.
지난해 말 퇴사한 하 이사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전신인 소빅창업투자에서부터 근무한 핵심 투자 인력이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콘텐츠투자1팀장을 맡아 영화 등 문화콘텐츠 투자를 이끌었다. 소빅창업투자 시절 결성된 1230억원 규모의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았다.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 펀드는 지난 2011년 정부의 '글로벌콘텐츠투자' 제도 도입과 맞물려 결성됐다.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루트원필름(Route One Film)이 2000만달러를 출자하고 국내 대기업의 참여 등으로 업계 이목을 한몸에 받았다. 다만 기대와 달리 펀드 운용 성과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펀드 운용 기간이 끝난 유니온글로벌콘텐츠투자는 허수영 이사가 하 이사의 빈자리를 이어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일부 인력이 개인 사정으로 회사를 떠나긴 했지만 펀드 운용이나 청산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펀드 운용 계획 등을 검토하며 대체 인력 충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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