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PB '법인영업' 강화 CPB·PB 평가체계 일원화…신한PWM '법인 자산관리' 평가비중 확대
이효범 기자공개 2019-02-15 08:16:2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4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법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던 CPB(Corporate Private Banker)에 대한 평가체계를 일반 PB들과 동일하게 적용, 일원화 하기로 했다. 왕미화 부행장이 그룹 내 자산관리(WM) 사업을 이끄는 수장에 오른 가운데 전임자와 달리 모든 PB들에게 법인영업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다. 더불어 신한PWM센터에 대한 평가 항목 중에서 법인 관리자산에 대한 비중을 확대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CPB에 대한 별도의 평가체계를 올해부터 없애고 일반 PB들과 동일한 평가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CPB는 법인영업을 전담하는 PB로 전국에 있는 신한PWM센터에 대부분 배치돼 있다. 그동안 개인고객 중심이었던 WM사업을 법인고객으로 확대하는데 첨병 역할을 해왔다.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대표이사가 그룹 WM부문장이었던 지난 2018년 신한은행은 CPB 제도를 도입했다. 신한PWM의 관리자산은 2017년말까지 38조원을 돌파하면서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수년간 성장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관리자산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법인고객을 확대하는 쪽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에서 왕 부행장이 WM부문장을 맡게 되면서 법인 자산관리의 방식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왕 부행장은 법인을 대상으로 관리자산을 확대하는데 이견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위해 신한PWM센터에 대한 평가항목 중에서 법인 관리자산에 대한 평가비중을 올해 두배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그러나 CPB가 법인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PB들이 이를 수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CPB와 PB의 평가체계를 일원화 한 것도 이 때문이다. CPB와 PB의 경계가 다소 모호해졌지만 CPB라는 명칭은 유지하기로 했다. 법인 자산관리 업무를 두고 WM사업본부와 각 센터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CPB의 역할에 차별화를 둔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법인 자산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WM사업부내 'CPB매니저'라는 직책을 만들어 2명을 새로 배치했다. CPB매니저는 PB들의 법인고객 대상 자산관리가 한층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본부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CPB매니저는 주로 RM과 PB를 모두 경험했던 인력들로 선정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CPB에 대한 별도의 평가체계를 없애는 동시에 법인 자산관리에 특화됐던 CPB의 역할을 모든 PB에게로 확장시키는 과정"이라며 "기존 PB들의 평가항목 중에서 법인 자산관리에 대한 항목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CPB에 대한 별도의 평가체계를 두지 않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PB들이 법인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앞으로 더욱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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