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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4Q 영업익 3억…해외진출 수업료 중국 법인 차질에 이어 해외서 반품충당부채 집중…2년 연속 4Q에 부진

조영갑 기자공개 2019-02-18 08:17:5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덴탈업계 탑티어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2018년 4분기 영업이익이 3억원에 그치며 추운 겨울을 맞았다. 2016년 중국 법인 허가 지연으로 해외 진출에 차질을 빚었고 해외 법인을 늘리는 가운데 반품에 따른 충당금이 많이 늘었다.

다만 지난해엔 전년동기 3억원의 영업손실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액 역시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2018년 4분기 매출액은 1186억원으로 연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억원에 그쳤다. 3분기의 영입이익 122억원 대비 98% 줄어든 규모다. 세전이익은 6억원 손실을 기록했고, 순손실 역시 2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의 순손실 63억원에 비해서는 손실 규모가 35억원 줄었다.

오스템의 4분기 실적은 2년 연속 저조한 모습을 띠었다. 2016년 4분기는 매출액 1030억원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4분기 1037억원의 매출액에 3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올해 4분기 역시 118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3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4분기 실적악화의 원인은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분석된다. 반품 충당금과 대손상각비,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의 누적되면서 4분기의 실적을 악화시켰다. 오스템의 대손충당금은 2015년 말 75억원에서 2018년 말 200억원 수준으로 상승했고, 반품충당부채 역시 2015년 말 167억원이었으나 2018년 말 382억원으로 증가했다.

해외 법인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2016년 이후 중국 북경법인 허가 지연, 해외법인 확장에 따른 고비용 구조 등이 원가율을 상승시켰다. 2016년엔 북경 법인에 투자만 할 뿐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했고 이후 해외 법인 확장 전략에 따라 반품 부채가 연말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반품충당부채의 규모가 임플란트 매출의 10% 수준에 달한다는 점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해외법인 등을 중심으로 반품충당부채 및 일회성 비용의 규모를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스템은 중국에서 2018년 8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북미지역에서는 73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4억원의 손실을 봤다. 기타지역에서는 108억의 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연간 총 매출액은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015년 2780억원의 매출액에 이어 2016년 3450억원, 2017년 3980억원 등 오름세를 이어가다 2018년 처음으로 4540억원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원가율이 계속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오스템의 숙제로 남아있다. 영업이익은 2015년 330억원, 이듬해 340억원 고점을 찍은 후 2017년 22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2018년 역시 270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12%→10%→5.5%→6% 등 답보상태다.

오스템 측은 "매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를 비롯한 해외법인 매출액을 늘려왔는데 이 과정에서 충담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에 영향을 줬다"면서 "기존의 일회성 비용의 규모를 꾸준히 줄여나가면서 견조한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스템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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