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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분야 초기기업 밸류업 지원" [thebell interview]⑧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은 기자공개 2019-02-19 13:37:52

[편집자주]

벤처펀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정책자금과 민간LP 확대가 맞물리면서 벤처펀드 대형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만 1000억원대 매머드급 벤처펀드가 12개나 쏟아졌다. 대형화 펀드 홍수 속에 각 운용사별도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더벨은 대형화 벤처펀드 성공 열쇠를 쥐고 있는 대표펀드매니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5: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로 자리 매김한 'DSC인베스트먼트'가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펀드를 결성하며 중대형사 벤처캐피탈로 거듭났다. 올해는 콘텐츠, 블록체인, 로보틱스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기술력을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에 집중하며 투자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설립 이래 역대 최대규모 펀드 결성…투자 키워드 'C·C·B·B·A·R·M'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대 규모인 1200억원 규모의 'DSC초기기업성장지원펀드'를 결성했다. 지난해 6월 성장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펀드 결성작업을 시작했다. 성장금융을 비롯해 노란우산공제, 과학기술인공제회, 산재보험, 우리은행, 서울산업진흥원 등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윤건수 대표
이번 펀드는 DSC인베스트먼트의 첫 1000억원대 펀드인 만큼 윤건수 대표(사진)가 직접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아 전사적 차원에서 펀드 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1999년부터 벤처캐피탈 업계에 몸을 담으며 경력이 20년에 달하는 베테랑 투자심사역이다. 그는 1999년 한국기술투자 입사 후 2007년 LB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투자경험을 쌓고 업계가 주목하는 스타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부상했다. 이후 2012년 DSC인베스트먼트를 직접 설립해 펀드 운용에 나섰다.

윤 대표는 "올해 투자 전략은 'C·C·B·B·A·R·M'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콘텐츠, 커머스, 블록체인, 바이오, 인공지능, 로보틱스, 모빌리티의 약자로, 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초기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설립 7년 이내 초기 기업이다. 초기 투자를 유치한 후 4년이 넘지 않은 중소벤처기업에 후속투자를 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1200억 규모의 대규모 펀드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나선 만큼 하나의 펀드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는 '원펀드 전략'을 구사해나갈 것"이라며 "전문심사역들이 일관성 있는 투자를 집행할 수 있고 안정적인 관리보수를 기대할 수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펀드 규모가 커진 만큼 한 기업당 투자할 수 있는 금액 규모도 늘어 기존보다 규모가 큰 초기기업에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아울러 기존에 투자한 업체들 가운데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 중심으로 후속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C·C·B·B·A·R·M' 투자전략에 맞춰 벤처투자본부도 커머스, 바이오, 딥테크 등으로 세분화했다. 윤 대표는 "심사역들의 전문성을 살리고 오롯이 투자심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일원화되어있던 벤처투자 본부를 세분화했다"며 "점점 더 까다롭고 새로운 분야의 기술이 나오고 있는 만큼 서로 토론도 하고 도움을 받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DSC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하며 자체 출자 규모를 늘렸다. 성장금융이 제시한 의무 출자비율은 약정총액의 1%(12억원)었으나, 자체적으로 8% 비율까지 늘렸다. 관리보수만으로 회사를 꾸려가기보다는 출자 비율을 높여 자체 수익을 키우겠다는 의미다. 펀드 존속기간은 10년으로 투자집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자회사 '슈미트'와 엔젤투자 영역 투자확대 '시너지 효과' 쑥쑥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불리는 벤처투자 세계에서 초기 기업 투자는 많은 벤처캐피탈이 어려워하는 영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DSC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회사 설립 이래 꾸준한 펀드레이징과 적극적인 투자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성공하며 그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실제 옐로모바일, 카카오, 플리토, 마켓컬리, ABL바이오, 신라젠, 케어젠, 네오펙트 등을 발굴해 포트폴리오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투자는 물론 재무적 지원, 회사 운영과 관련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아 초기 기업들 사이에서 가장 투자받고 싶은 벤처캐피탈로 꼽히고 있다. 심사역들이 가진 초기기업 애정과 이해가 다른 벤처캐피탈 심사역들보다 탁월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자회사 액셀러레이터 '슈미트'를 설립하고 기존 투자 영역보다 더 앞단인 초기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슈미트가 투자했던 기업을 대상으로 DSC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서로 간에 좋은 딜을 발굴하고 각자 기존에 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도움을 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기존에 투자하던 초기 기업들보다 더 앞 단계에 있는 기업 발굴에 적극나서며 투자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올해 1200억 규모의 펀드 운용에 본격적으로 나선 만큼 투자 및 회수에만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회 프레임을 바꿀 수 있는 등 새로운 산업의 초기 기업 발굴에 속도를 내 벤처캐피탈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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