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변재상 사장의 화려한 복귀 [금융 人사이드] 영업·관리 경험 풍부…대관업무 역할 주목
신수아 기자공개 2019-02-20 09:32:0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9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변재상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국과 갈등을 겪던 그룹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재기용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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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하만덕 부회장은 영업 총괄, 변재상 신임 대표 내정자는 관리 총괄을 각각 맡는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 시너지 및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영과 혁신문화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변 사장은 2000년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직접 발탁한 인물이다. 인재 욕심이 많았던 박 회장의 눈에 들어 당시 미래에셋증권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2005년 미래에셋 채권본부장을 시작으로 경영지원, 홍보 등 경영 전반에 걸쳐 경험을 쌓았다. 2011년에는 리테일사업 부문을 총괄했으며 2013년부터는 리테일과 해외, 그리고 경영서비스 부문의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변 사장은 2016년 20년 가까이 몸 담았던 증권을 떠나 경험이 전무했던 미래에셋생명 법인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다시 2년 만에 미래에셋대우 '혁신추진단' 소속으로 복귀했다. 그룹내 혁신 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하는 조직이지만 그룹 경영의 최전방에 서있었던 변 사장에게는 아쉬운 인사였다.
미래에셋대우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임원 전보 인사를 내기 전 일시적으로 혁신추진단 발령을 냈던 전례가 있다"며 "(이번 인사로)1년 만에 다시 최전방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변 사장은 탄탄한 서울대 법대 인맥을 바탕으로 내부거래 의혹과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나선 당국과 불편해진 그룹의 소방수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권과 당국 네트워크가 좋았던 변 사장에게 기대했던 역할이 있었다"며 "대관 업무의 중요성이 특히 부각됐던 지난해 변 사장의 공이 인정받았다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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