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TV쇼핑, 유증 조달 100억 어디에 쓰나 모바일 사업 강화·부채 상환에 투입 가능성 높아
양용비 기자공개 2019-02-25 09:18:1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TV쇼핑이 지분을 가진 관계사로부터 1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T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신세계TV쇼핑의 실적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100억원의 자금을 어느 부문에 사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신세계TV쇼핑은 보통주 200만주의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세계TV쇼핑은 유상증자로 받은 100억원 모두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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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TV쇼핑 유상증자에는 이마트, 신세계I&C, 화성산업 등 지분을 가진 관계사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 지분율에 따라 100억원을 나눠서 자금을 지원한다.
이마트와 신세계I&C는 신세계TV쇼핑의 지분을 각각 47.8%, 22.2% 갖고 있다. 화성산업은 신세계TV쇼핑의 지분 26.95%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가 약 50억원, 신세계I&C가 약 23억원, 화성산업이 약 27억원 규모의 자금을 각각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마트와 신세계I&C는 유증을 통해 신세계TV쇼핑에 3차례 자금을 지원했다. 양사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지원한 금액만 252억원에 이른다. 이마트와 신세계I&C는 양사 합쳐 2016년 2월 105억원, 2017년 1월 105억원을 신세계TV쇼핑에 지원했다. 양사는 2017년 12월에도 42억원을 신세계TV쇼핑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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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TV쇼핑이 지원받은 100억원의 사용처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강화에 나섰고 신세계TV쇼핑도 모바일 사업을 확장한 만큼 이와 관련한 부문에 자금의 일부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TV쇼핑은 모바일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이달 15일 모바일 커머스 촬영에 최적화된 모바일 전용 스튜디오의 문을 열었다. 신세계TV쇼핑은 모바일 전용 스튜디오 개국과 더불어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을 활용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신세계TV쇼핑은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1296억원을 기록해 전년(794억원)보다 63.2% 올랐다. 영업손실도 2017년 124억원에서 지난해 80억원으로 줄였다.
신세계TV쇼핑은 부채를 갚는 데 일부 자금을 투입해 재무안정화를 도모할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TV쇼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자본이 마이너스(-) 54억69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이 기간 신세계TV쇼핑의 부채만 470억원에 이른다.
신세계TV쇼핑 관계자는 "당사는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 사용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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