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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금속, 현대차 부진 파장…BB급도 '턱걸이' [Junk Bond Issuer]순손실 고착화, 부채비율 700% 육박

피혜림 기자공개 2019-02-27 10:21:2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동원금속이 첫 신용평가에서 투기등급인 BB급 안에서도 최하단의 평가를 받았다. 해외 설비 투자 등으로 차입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현대자동차 부진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이어고 있다. 계속된 당기순손실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지난해 유상증자로 자본확충에 나섰으나 차입부담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동원금속은 도어프레임(door frame)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의 1차 협력사로 현대·기아차가 양산한 다수의 차종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BB등급 턱걸이…현대차 타격에 순손실 지속

NICE신용평가는 동원금속의 장기신용등급을 BB-(안정적)로 평가했다. 동원금속이 신용등급을 의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금속은 신용보증기금의 P-CBO 발행 신청을 위해 등급평정을 받았다.

동원금속은 2017년부터 적자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 4월~2017년 3월 연결기준 21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냈던 동원금속은 이듬해 94억원으로 적자 폭을 늘렸다. 2018년 4월~12월에는 전년 동기(9억) 대비 506% 증가한 5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현대차그룹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다.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의 생산량이 감소하자 동원금속 미국법인 매출 역시 지난해 3월 기준(2017년 4월~2018년 3월) 1392억원으로 줄었다. 전년 동기(1823억원)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동원금속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매출 비중이 85% 수준에 달해 매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각종 해외법인 역시 발목을 잡았다. 2016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의 경우 가동 정상화 지연 등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탓에 EBIT 마진이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9월 기준으로 해당 지표가 2.9%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미국발 관세 적용 등의 문제가 얽혀있어 꾸준한 마진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브라질 법인은 실질적 가동률은 증가했지만 헤알화 환율이 급락해 매출과 수익성이 하락했다. 동원금속은 전체 매출의 75% 가량이 해외 지역에서 나온다.

지난해 4월~12월 연결기준 동원금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05억원, 12억원이다. 전년 동기(2017년 4월~12월) 대비 매출(3357억원)은 1%, 영업이익(30억원)은 60% 줄었다.

◇투자 완료에도 재무부담 여전…자본확충 효과 '글쎄'

문제는 동원금속의 재무부담이 이미 과중한 상태였다는 점이다. 동원금속은 2016년까지 국내외 공장 시설투자로 사업 규모를 확장했다. 지속적인 확장정책으로 지난 10년간 동원금속의 부채비율은 500~600%대를 지속했다.

적자 실적으로 재무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다. 2016년 이후 대규모 신규투자가 일단락 되자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했지만 이번엔 실적이 재무 부분을 제약했다. 투자부담이 감소했지만 당기순손실 발생으로 인한 자본 규모 감소로 600%대까지 올라간 부채비율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8년 3월 1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2월 기준 부채비율은 여전히 67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P-CBO 조달에도 재무부담 완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B-급 이상 기업이 P-CBO 발행사로 선정될 경우 최대 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현재 재무지표 등을 감안했을 때 유동성 위험을 줄이기에는 적은 금액이라는 평가다.

관련 업계에서는 완성차 산업 부진 등을 감안했을 때 당분간 적자 실적이 예상돼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도어프레임 부문에서 꾸준히 납품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B급으로의 신용도 추락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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