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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렉스 인수 3파전…내달 중순 본입찰 원매자 모두 전략적투자자…거래가격 상승도 기대

최익환 기자공개 2019-02-26 08:08:3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계획안 인가전 M&A(인수합병)를 추진하는 파워렉스의 예비입찰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현재 전략적투자자 세 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가운데, 내달 14일 본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게 된다. 파워렉스의 매각작업은 당초 스토킹호스 방식에서 공개경쟁입찰로 전환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료된 파워렉스의 예비입찰에 원매자 세 곳이 LOI를 제출했다. 이들 중 한 곳은 마감시한을 넘겨 제출했지만,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과 파워렉스 측은 법원과 협의해 해당 원매자의 LOI까지 접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매자들은 3월 14일 본입찰 전까지 파워렉스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하게 된다.

전원공급장치 제조업체 파워렉스에 관심을 보인 원매자들은 모두 컴퓨터 관련 업종을 영위하는 전략적투자자(SI)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파워렉스가 경기도 광명시에 보유한 생산시설과 그간 쌓아온 브랜드 가치 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렉스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원매자 세 곳이 참여해 현재 관련 후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공개경쟁입찰임에도 회사의 가치에 주목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부도 후 대표가 잠적한 파워렉스는 지난해 7월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아 회생절차에 진입했다. 이후 파워렉스는 매각작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자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의 인가전 M&A를 추진해왔다. 이에 원매자들이 호응하며 매각작업에 청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그러나 연말연시라는 시기적 특수성이 유력 원매자들의 투자결정을 지연시켰다. 이들 원매자들은 대부분 연말에 결산과 채무만기가 집중되어, 파워렉스에 대한 투자를 집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파워렉스와 딜로이트안진은 매각을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하고 입찰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예비입찰을 성황리에 끝낸 파워렉스는 매각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스토킹호스 방식의 M&A는 경쟁구도가 형성되더라도, 예비적 우선매수권자가 제시한 가격과 비슷한 선에서 매각가가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파워렉스의 경우 공개경쟁입찰인 만큼 이보다 높은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개경쟁입찰의 경우 무산 가능성이 크지만 매각가격을 상대적으로 높게 쳐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스토킹호스 방식이 주류를 이루는 최근 회생기업 M&A 시장에서 파워렉스의 사례는 보기 드문 경우"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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