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논현동 PF펀드, 설정 이전 '판매 마감' 중순위 400억 브릿지론 펀드…만기 6개월, 목표수익률 연 4.7%
이민호 기자공개 2019-02-26 08:48:0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12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과 아시아자산운용이 손잡고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시행사로 참여하는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브릿지론을 제공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짧은 만기 동안 높은 목표수익률을 제시해 리테일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조기 마감됐다는 후문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고 아시아자산운용이 헤지펀드 틀을 제공한 '아시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호'가 최근 설정을 완료했다. 설정규모는 400억원이다. 이 펀드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40번지에 조성되는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위해 시행사인 ㈜신영에 브릿지론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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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이 논현동 40번지 부지를 담보로 이번에 조달하는 브릿지론 규모는 총 1840억원이다. 토지 매입금 잔금 납입에 176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금액은 기타 금융비용으로 이용한다. 이번 브릿지론에 금융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은 선순위 1000억원, 중순위 400억원, 후순위 440억원 등 세 개의 트렌치로 나눠 자금을 조달한다. '아시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호'는 이 중 중순위(400억원)에 자금을 댄다. NH투자증권 IB부문은 후순위(440억원)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신탁보수 차감 후 기준 연 4.70%다. 총 보수는 연 0.35%로 집합투자업자인 아시아자산운용의 몫(연 0.17%)과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몫(연 0.15%)이 포함됐다. 만기는 펀드설정일인 이번달 20일로부터 6개월이며, 브릿지론 펀드인 만큼 오는 5월 차입할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재원으로 3개월마다 현금배당을 통해 상환되는 구조다.
만기 이전에 설정액 400억원이 모두 상환될 경우 조기 청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기상환수수료는 1.00%이지만 NH투자증권이 주선한 PF을 이용해 조기상환할 경우 제외된다.
논현동 40번지 부지는 1975년 도시계획시설(학교)로 지정됐지만 학교 설립 수요가 없어 옥외 골프연습장으로 사용돼왔다. 서울시는 2017년 9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논현동 40번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하며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시행사를 맡은 ㈜신영은 지난해 8월 해당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 강남구청으로부터 공동주택 개발사업 계획을 승인받았다. ㈜신영은 논현동 40번지를 148세대 규모 고급 공동주택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공사 예정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다. 시공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책임준공 조건으로 비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은 준공 1개월 후인 2021년 9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다.
'아시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호'의 리테일 시장에 나오자마자 신청이 몰리며 계좌별 배분이 설정일 전에 조기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만기가 6개월로 짧고 목표수익률이 높은 데다 상환 지연 위험도 비교적 낮은 것으로 인식돼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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