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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회사채 완판…A- 최저금리 예고 700억 모집, 2600억 몰려…금리도 청약도 '만족'

피혜림 기자공개 2019-02-28 08:17:4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A-, 안정적)가 올해 첫 회사채 투자자 모집을 성황리에 마쳤다. 모집액인 700억원 대비 4배에 달하는 기관 자금을 끌어모아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27일 한국콜마는 7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이다. 마련된 자금은 우리은행 차입금 상환과 전자단기사채 차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기관투자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모집예정액 대비 네 배에 육박하는 2600억원의 청약수요가 확인됐다. 증액 발행금액인 1000억원을 기준으로 금리 역시 민평보다 17bp가량 낮게 형성됐다.

한국콜마는 이번 흥행으로 'A-' 등급 내 최저 금리를 기록할 전망이다. NICE P&I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채권내재등급(BIR, Bond Implied Rating)은 이미 신용등급(A-)보다 두 노치(notch) 높은 A+다. A+ 수준에 해당하는 민평보다 발행금리를 17bp가량 낮췄다는 점에서 기록적 금리라는 평가다. BIR은 시장에서 평가한 수익률(혹은 스프레드)을 기준으로 책정한 신용등급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26일 기준 한국콜마의 3년물 민평금리는 2.775%다. 동일등급 금리(3.220%) 보다 44bp 가량 낮다.

꾸준한 매출이 투심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화장품과 제약 등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뤄왔다. 2013년 2822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인수 전인 2017년 8216억원까지 성장했다. 같은 기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242억원에서 862억원까지 급등했다.

지난해에는 CJ헬스케어 인수로 외연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3578억원, 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8216억원)은 65%, 영업이익(669억원)은 34% 증가했다. 당초 화장품 ODM과 제약 DMO, 식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로 의약품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를 꾀한 점 등이 주효했다.

한국콜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당초 A0 등급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CJ헬스케어 인수에 따른 차입부담 증가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인수 전인 2017년말 연결기준으로 1154억원 규모였던 순차입금은 CJ헬스케어 지분 인수 후인 지난해 3분기말 기준 9455억원까지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역시 101%에서 173%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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