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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 사외이사에 '넷마블' 전 대표 영입 BCG 출신 박성훈씨, 디벨로퍼 전환 도움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19-03-08 10:19:3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4: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업 방향성에 맞게 새로운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보수적 성향이 짙은 기존의 고위관료 출신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컨설팅 전문가를 새로이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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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박성훈 전 넷마블 대표(사진)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안으로 상정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부장판사 출신 박순성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의 후임으로 내정한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컨설팅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박 전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베인앤컴퍼니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승승장구했다. 이사 뒤 10년 동안 5번의 승진을 거듭했고, 입사 10년만인 2006년 베인앤컴퍼니 서울사무소의 최연소 신임파트너(부사장급)가 됐다.

특히 임명 국내 학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파트너급 인사들 대부분이 해외 경영학석사(MBA)출신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2010년 박 전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를 옮겼다.

컨설팅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박 전 대표가 업계를 떠난 것은 2013년이다. 당시 CJ그룹의 미래전략실 실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2015년 4월 카카오 미래전략실담당에 오른 이후 2016년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에 올랐다. 이후 작년 넷마블 대표까지 역임했다. 박 대표는 카카오와 넷마블에서 M&A와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HDC현대산업개발로 새로이 합류하게 된 박 전 대표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순한 주택개발업체에서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변신을 추진 하고 있다.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는 부동산 경기 변동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M&A와 조직개편 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엔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부동산 정보를 다루는 부동산114를 인수했다. 여기에 디벨로퍼의 근간이 되는 부지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여지도 있다. 박 전 대표의 기지가 발휘될 수 있는 대목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 같은 행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물로 적합하다고 판단, 박 전 대표를 영입했다는 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박성운 전 대표는 건설을 비롯해 유통, 금융, 중공업 등 산업 전반의 걸친 컨설팅 전문가로 손에 꼽히는 인물"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 전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외이사 변경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사외이사는 박 전 대표를 비롯해 취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박용석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등 4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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