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벤처캐피탈 설립 만지작 그룹서 아이디어 교류, 非타이어 중심 신성장동력 발굴 박차
강철 기자공개 2019-03-08 08:24:0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7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그룹이 벤처캐피탈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투자 임무를 수행하는 CVC(Corporate Venture Capital)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려는 수순으로 풀이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그룹은 초기·벤처기업 투자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계열사 설립을 검토 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인력들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운영하는 대기업집단에 여러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 설립은 원활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올해 '조현식·현범' 형제경영 체제 구축에 맞춰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발굴의 핵심은 '탈(脫) 타이어 제조'다. 다양한 영역에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며 타이어 제조의 비중을 점차 낮추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국타이어 전체 매출에서 타이어 제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5%에 달한다.
한국타이어그룹은 최근 몇년 사이 수입차 정비, 타이어·고무제품 렌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다만 확실한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서는 타이어와 연관성이 크지 않은 영역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최근 IT 기기, 소프트웨어 사업을 검토하는 등 '비 타이어'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를 감안할 때 벤처캐피탈이 출범할 경우 주요 투자 대상은 ICT, 디지털 플랫폼, 헬스케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의 출자금을 토대로 결성한 펀드를 그룹의 전략 방향에 맞춰 운용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그룹 내부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창구가 있는데 이곳에서 벤처캐피탈 설립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며 별도의 테스크포스팀(TFT)도 꾸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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