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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스톤브릿지IT펀드, '모바일 붐' 타고 날았다 [VC 펀드분석]우아한형제들·펄어비스 등 잭팟, 성과보수 수령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9-03-19 07:54:1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흔히 벤처펀드에는 '빈티지(Vintage)'가 있다고 말한다. 자금이 많이 풀렸던 시기나 트렌드가 바뀌는 시점에 따라 펀드 성과가 갈린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9년전 조성한 한국IT펀드(KIF) 자조합은 훌륭한 빈티지를 자랑하는 벤처펀드다. 모바일 붐이 개화되는 시기에 ICT 분야에 집중투자하면서 굵직한 투자금 회수 사례들이 쏟아졌다. 이미 청산작업이 진행중인데 성과보수가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용하는 KIF 자펀드 출자공고에서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냈다.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설립된 지 만 2년도 채되지 않았던 신생 벤처캐피탈이었다. 여러 운용사들과 경합을 뚫고 굵직한 유한책임출자자(LP)에게 출자를 받게 됐다.

앵커 출자자인 KIF는 200억원을 출자했다. SK플래닛(20.8%), 카카오(7.42%), 인터파크홀딩스(7.42%) 등이 민간LP로 참여했다. GP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5.04%를 책임졌다. 여러 자금이 모여 약정총액 337억원 규모 '2010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이 결성됐다. 성과보수 기준은 내부수익률(IRR) 8%로 설정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일환 파트너가 맡았다. 김 파트너는 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한 뒤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 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을 거쳤다. 이후 삼성벤처투자를 시작으로 코리아벤처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근무하면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나머지 핵심 운용역으로는 김지훈 파트너, 이승현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목적 투자처인 일반·정보기술(ICT)에 맞게 투자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전통 ICT 제조업체부터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까지 투자가 이뤄졌다. 먼저 전통 ICT 제조업체는 이루자(디스플레이·터치패널), 에치에프알(통신장비), 레이크머티리얼즈(정밀화학소재), 웰랑(전자집적회로) 등이 담겨있다. 스타트업으로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펄어비스(게임), 포플랫(게임), 파이브락스(모바일 데이터 분석), 나우게임즈(게임), 아이디인큐(서베이), 생각제곱(온라인 수학교육) 등이 포진했다.

ICT 포트폴리오들은 막 태동하기 시작한 모바일 붐과 맞물려 쏠쏠한 성과로 이어졌다. 펄어비스나 우아한형제들, 파이브락스 등은 성공적인 투자금 회수가 이뤄졌다. 펄어비스는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게임 '검은사막'이 히트치면서 코스닥에 입성했다. 파이브락스는 미국 광고업체 탭조이에 지분 100%가 인수합병(M&A)됐다. 디스플레이 이루자도 성공적으로 자금 회수가 끝났다.

이미 2010 KIF-스톤브릿지 IT전문투자조합은 LP들에게 투자원금 이상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부분 포트폴리오는 엑시트가 끝났고 소수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청산작업이 진행 중이다. 예상되는 청산 수익률은 성과보수를 받는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해당 펀드의 성공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설립 초창기인 2009년과 2010년께 만든 '스톤브릿지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 등 모든 빈티지들이 혁혁한 성과를 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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