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박길수 전 대표 사외이사·감사 선임 30년 근무한 '사조맨'… '견제구' 역할 가능할까
전효점 기자공개 2019-03-25 09:35:4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길수 사조산업 전 대표가 동사 사외이사 겸 감사로 선임돼 눈길을 끈다. 1988년 그룹에 입사해 두곳 계열사에서 대표이사까지 지낸 후 퇴임한 인물이 이사회 견제 역할을 해야 할 직책에 선임됐기 때문이다.사조산업은 22일 주주총회를 열고 박길수 사조산업 전 대표를 사외이사 및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2년 3월 21일까지다.
박길수 이사는 1988년 입사 이후 줄곧 그룹에 몸담아 온 '사조 맨'이다. 사조산업과 사조씨에스에서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16년 이후로는 사조오양과 사조씨푸드에서 줄곧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사조그룹은 박 이사의 임기가 두곳 계열사에서 오는 24일로 종료되는만큼 사조산업 이사회로 자리를 옮겨준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는 대주주나 전 경영진과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이사회의 직무 집행에 대한 감시와 감독 직무를 수행하는 이사회 구성원이다.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정책사항의 결정을 위한 조언과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직이 선임된다. 이같은 역할을 해야 할 사외이사 및 감사에 전 경영진 등이 선임되는 경우는 드물다.
유독 사조그룹은 전직 경영진의 사외이사 선임 관행이 잦았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동안 사조산업과 사조오양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박사천 이사는 1974년부터 1997년까지 사조산업에 근무했다.
2014년부터 사조대림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명성 이사는 사조오양과 사조시스템즈에서 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7년 재연임에 성공한 이명성 이사의 임기는 2020년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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