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공고해진 '오너2세' 체제 ‘아재 브랜드'서 젊어진 휠라…윤근창 대표, 경영능력 입증
김선호 기자공개 2019-03-28 10:42:4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휠라코리아의 오너 2세 경영체제가 공고해졌다. 윤근창 대표이사는 지난해 사장직에 오른 이후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성과로 경영능력을 증명, 27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무난히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주총 의장직을 맡고 있는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올해도 작년처럼 다시 한번 더 높이 뛰고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사업의지를 주주에게 전달했다. 같은 날 휠라코리아는 영업부문에서 두드러진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하며 올해도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는 20.11% 지분율을 보유한 휠라홀딩스 외 2인이다. 휠라홀딩스 최대주주는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 윤윤수 회장이다. 윤 회장은 휠라코리아 주총 의장직을 맡고 있어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지난해부터 대표직을 내려놓고 장남인 윤근창 대표에게 경영을 맡기고 있다.
윤근창 대표이사는 2007년 휠라USA에 처음 입사했다. 휠라 사업개발과 소싱(중국 진장의 소싱센터 파견근무)업무를 맡으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휠라USA 유통과 브랜드 운영정책 전반을 재정비, 약 3년만에 실적 턴라운드를 성공시켰다. 휠라USA의 2015년 매출은 휠라코리아가 휠라USA를 인수하던 2007년 대비 약 10배 성장했다.
2015년 7월 윤 회장은 윤근창 대표를 한국으로 불렀다. 휠라코리아 기획전략본부장직을 맡기며 휠라USA의 신화를 국내에서도 재현해내라는 지령을 내린 셈이다. 윤 대표는 브랜드 리뉴얼을 전면적으로 단행하며 실적 부진에 빠진 휠라코리아에 숨을 불어넣었다.
이에 윤 회장은 지난해 윤 대표를 사장직에 앉히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경영 전반을 맡게된 윤 대표는 지난해 상장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이번 주총에서 윤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이다.
윤 회장이 휠라홀딩스 지분과 휠라코리아 주총 의장직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 지배력을 지니고 있으나 그 장남인 윤 대표가 경영능력을 증명함으로써 '오너 2세' 경영체제를 공고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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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전년동기(2조5303억원)대비 16.7% 상승한 2조954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2174억원)대비 64.2% 상승한 357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매출 9671억원, 영업이익 118억원 기록에 비하면 2년 만에 각각 205.5%, 2916.6%로 상승한 수치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호실적 성과에 맞춰 총 7명이라는 역대 최대 임원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번 승진 인사에는 영업직군에 속한 임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영업부문을 필두로 각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임원들을 적소에 배치, 기업의 지속성장을 꾀하고자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라고 전했다.
휠라코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갱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과 다름없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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