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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그룹 경영서 물러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만나 계획 전해,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직 내려놔

고설봉 기자공개 2019-03-28 15:09:0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8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회계 사태'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난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KDB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밝혔다.

박삼구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사진)은 지난 27일 저녁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는 등의 계획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이 회장에게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도움을 줄 것을 부탁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KDB산업은행의 협조를 요청했다.

면담은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 관련 금융시장 혼란 초래에 대한 그룹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 전 이뤄졌다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물론 대주주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그룹의 경영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께서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의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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