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퇴진]그룹 '이원태', 항공 '한창수'…비상경영체제 가동'비상경영위원회'도 곧 출범…산은, 경영진 교체 요구 가능성도 열려있어
이광호 기자공개 2019-03-29 08:55:3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8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하면서 그룹 경영 체제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선 한창수(사진)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중심으로 위기를 타개할 전망이다.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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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빠른 시일 내에 외부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한 사장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한 사장은 박 회장의 가신그룹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아시아나항공 사장에 올랐다. 그룹 내부에서는 '재무통'으로 불린다.
한 사장은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 대학에서 MBA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입사한 '금호맨'이다. 1988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맴버로 참여했다. 그동안 △재무담당 △관리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5년 3월부터는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부사장을 지내면서 차세대 IT운영 시스템 도입에 주력했다. 2017년에는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의 기업공개(IPO) 작업을 주도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 운송, 금융, 건설 등의 영역에서 풍부한 IT 사업경험과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회사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 사장의 가장 큰 숙제는 신뢰 회복이다. 한 사장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 이후 구원투수로 등판했지만 최근 감사보고서 사태를 겪으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때문에 29일 열리는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에서 한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또 다른 사내이사 후보인 안병석 아시아나항공 경영관리본부장 역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 사장과 안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해도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원을 빌미로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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