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PE, 영양·영덕 풍력발전소 패키지 매각 삼탄·신한대체운용 1900억에 인수…잔금납입 완료
김혜란 기자공개 2019-04-01 08:15:1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9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이 풍력발전회사 두 곳을 묶어 파는 패키지 매각에 성공했다.29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맥쿼리PE는 영양풍력발전공사, 영덕풍력발전공사를 삼탄과 신한대체투자운용에 매각하는 거래를 이날 마무리했다. 주식매매계약(SPA)은 지난 2월 체결했고, 이날 인수대금 1900억원의 납입까지 마무리됐다.
거래 대상은 맥쿼리PE가 보유한 영양풍력발전공사와 영덕풍력발전공사 지분 각각 100% 전량이다. 삼탄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이 절반씩 인수대금을 부담해 지분을 50%씩 나눠갖는 구조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키우고 있는 삼탄은 이번 거래로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 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영양풍력발전과 영덕풍력발전의 발전용량은 총 100메가와트시(㎿h) 수준으로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 지난해 결성한 국민연금 신재생에너지 블라인드 펀드(1500억원 규모)를 통해 인수대금을 치를 예정이다.
맥쿼리PE가 영덕풍력발전공사를 인수한 건 지난 2011년이다. 맥쿼리PE는 당시 최대주주였던 유니슨(56.44%)을 포함해 일본종합상사 마루베니(34%), 군인공제회(6.35%), 경북개발공사(3.18%) 등의 보유 지분을 일괄 매입했었다. 영덕풍력발전공사는 2005년 설립된 곳으로 가동률은 95%, 발전용량은 40㎿h 수준이다.
영양풍력발전공사는 지난 2013년 스페인 에너지 기업 악시오나(ACCIONA)로부터 인수했다. 영양풍력발전공사는 경북 영양군 맹동산 일대의 풍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발전용량은 약 60㎿h 수준이다.
맥쿼리PE는 2011년과 2013년 두 회사를 각각 인수하면서 총 1700억원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PE는 그동안 두 풍력발전소를 운영하며 받은 배당금과 이번 매각 차익 등을 포함해 IRR(내부수익률) 10%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서 맥쿼리PE 측 매각 자문은 노무라금융투자와 삼정KPMG가 맡았다. 법률 자문은 광장이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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