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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재무 개선 자구책 '결실' 토지매각·면세특허 반납으로 현금자산 늘려

정미형 기자공개 2019-04-08 11:19:22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4일 17: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한화갤러리아)가 재무구조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해 보유 자산을 매각하고 적자 사업을 정리하는 등 재무 건전성 개선에 주력하며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지난해 현금성 자산은 431억원으로 2017년 300억원보다 43.7% 증가했다. 2016년 270억원보다 6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한화갤러리아는 꾸준히 현금성 자산을 확보해왔다.

지난해 초부터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특히 보유 토지를 매각하고 면세 특허를 반납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3월 대전 서구 둔산동의 옥외 주차장 부지를 291억원에 매각했다. 유형자산 처분에 따라 164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

지난해 2월에는 제주 국제공항면세점 면허도 반납했다. 면세점 적자폭은 매년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탄탄한 백화점 사업과 달리 지속적으로 손실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국제공항점 사업장 역시 적자를 지속해와 영업 종료를 통해 밑 빠진 독을 하나 메우게 됐다.

그동안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왔다. 면세점 사업은 영업을 시작한 2015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 영업손실은 2015년 144억원, 2016년 439억원, 2017년 439억원, 지난해는 29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 전체 실적도 악화되며 지난해 말에는 신용등급이 A급에서 BBB급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2015년 15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86억원, 1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지난해는 재무 개선 노력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차입금 규모도 줄었다. 지난해 차입금 규모는 단기 차입금과 장기 차입금을 합쳐 920억원 수준이다. 2017년 1083억원과 비교하면 15% 넘게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단기차입금 규모는 466억원으로 2017년 858억원보다 45.7% 감소했다. 전환사채(CB)와 사모사채를 상환하며 차입금 감소가 나타났다. 이에 단기차입금 등을 포함한 유동부채도 17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8억원가량 줄어들었다.

단기 차입금이 줄어든 대신 장기차입금 규모가 늘며 차입금 감소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단기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454억원으로 2017년 225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부채비율은 2017년 103.07%, 지난해 105.45%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이런 재무 개선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차입금 비중을 줄이긴 했지만,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영업현금 창출이 가능해 재무구조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독보적 명품 MD 강화 등 백화점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도들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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