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인니 합작법인 지분 전량매각 만디라은행과 합작법인(MTI) 설립 3년만 처분
조세훈 기자공개 2019-04-11 16:20:2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1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씨카드가 만디라은행과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미뜨라 뜨란작시 인도네시아(MTI) 지분을 전량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일부 산업의 외국인 소유 금지를 결정해 더 이상 지분을 보유할 수 없게 된 탓이다. 비씨카드는 MTI 지분 보유와 상관없이 만디라은행과의 프로세싱, 단말기 인프라 구축 업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2015년 인도네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만디리은행과 손잡고 설립한 MTI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7월 20일 보유한 MTI 지분 49%를 만디리은행에 전량 매각하는 임시 협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3573억 루피아(한화 약 290억원)이다.
MTI는 비씨카드가 인도네시아 카드결제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만디리은행이 카드 발급 업무를 담당하고 비씨카드는 승인, 매입, 정산, 청구 단계로 이어지는 프로세싱 업무와 단말기 인프라 구축을 맡기로 했다. 즉 신용카드 사업의 기본인 지불, 결제 프로세싱 기술을 해외로 수출한 것이다. 비씨카드는 프로세싱 업무를 대행하고 수수료 이익을 얻는다.
MTI는 초기 인프라 투자로 2016년 10억원, 2017년 7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초기 투자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고 인도네시아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어 사업의 전망은 밝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정부의 정책 변화로 비씨카드는 불가피하게 MTI 지분을 전량 매각하게 됐다.
비씨카드는 만디리은행과 맺은 결제대행업무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법 개정으로 결제망 사업에 외국기업이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 매각을 결정한 것"이라며 "합작법인은 끝났지만, 기존 만디리은행과의 사업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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