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0(금)

전체기사

하나자산신탁, 대규모 배당에도 '안정된 재무' [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부채비율 60%대로 하락, NCR 1300% 상회…자산건전성 분류 '양호'

김경태 기자공개 2019-04-15 09:55: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은 2004년 금융당국으로부터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받고 본격적으로 출항했다. 1999년 법인이 최초 설립될 당시 자본금은 5000만원이었는데, 부동산신탁업 인가에 맞춰 수차례 유상증자가 이뤄졌고 100억원이 됐다. 하나금융지주가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선 2013년 후에도 자본확충은 이뤄지지 않았고 자본금은 100억원으로 유지됐다.

하나자산신탁은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대규모 배당을 단행했다. 2년 연속 대규모 금액을 주주에 배당해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최근 급격한 실적 성장을 이루면서 이익잉여금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산건전성 관리도 안정적으로 하면서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유지하고 있다.

◇2년 연속 200억대 배당에도 부채비율 35%포인트 하락

하나자산신탁은 애초 배당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7년 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배당금 총액은 208억원으로 주당 2080원이 책정됐다. 배당성향은 65.2%에 달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작년에도 배당 행보를 이어갔다. 2017년과 비슷한 209억6000만원을 배당했다. 주당 배당액은 2096원으로 배당성향은 47.5%다.

하나금융지주가 인수한 후 단 한 번도 유증이 이뤄지지 않았던 탓에 대규모 배당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하나자산신탁의 재무는 흔들리지 않았다.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실적이 급성장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벌어들였기 때문이다.

하나자산신탁의 이익잉여금은 매년 불어났다. 2015년 말과 2016년 말에 각각 1500억원, 1600억원을 웃돌았다. 작년 말에는 2042억원으로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중 미처분이익잉여금은 1617억원으로 전년보다 18.2% 급증했다. 이익잉여금 확대에 따라 자본총계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작년 말 213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0.4% 늘었다.

여기에 작년에 부채 감축이 이뤄지면서 재무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62.6%로 전년 말보다 35.5%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부채 감축은 신탁재산에 관한 법원의 판결도 영향을 미쳤다. 2017년 5월 대법원 판결로 인해 신탁재산의 공급에 대한 부가가치세 납세의무자가 위탁자에서 수탁자로 일시에 변경됐다. 이에 따라 신탁재산에 대한 부가가치세 예수금 478억원 감소했다. 부채총계가 133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3.2% 감소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하나자산신탁, 요약 재무지표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별도·누적, 단위: 백만원·%

◇자본위험·자산건전성 안정적 수준 관리

자본총계가 확대하면서 하나자산신탁의 자본위험도 안정적 관리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는 부동산신탁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을 산정해 최소비율인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기준을 훨씬 상회하는 NCR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의 작년 말 재무상태표상 순재산액(자본총계)는 2132억원이다. 이 중 차감 항목에 포함되는 329억원을 제하고 가산항목의 123억원을 더한 영업용순자본은 1926억원이다. 전년 말보다 58.8% 늘었다.

반면에 순자산에 내재되어 있는 시장위험과 신용위험, 영업활동에서 발생 가능한 운영위험을 고려한 총위험액은 14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6.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말 NCR은 전년 말보다 818.77%포인트 급등한 1367%를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 NCR 추이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별도·누적, 단위: 백만원·%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이다. 하나자산신탁의 작년 말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자산은 전년 말보다 39.7% 감소한 1353억원이다. 자산건전성 분류대상 자산의 축소에도 신탁재산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신탁재산에 대한 부가가치세 미수금 465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요주의와 고정 이하 자산이 줄어든 점이 긍정적이다. 요주의란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통상 이상의 주의를 요하는 여신을 말한다. 작년 말 요주의 자산은 1063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26.9% 감소했다. 이는 신탁계정대를 상환받으면서 이에 포함됐던 대출채권이 줄었기 때문이다.

고정 이하 자산은 전년 말보다 8.1% 줄었고, 금액도 16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자산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의 1.22%에 해당한다. 고정 이하는 공사 및 분양 계획의 진행 정도가 불량한 곳에 대한 여신이다. 채무상환이 어려울 것이 확실하거나 사업종료 시 손실이 예상될 때 고정 이하로 설정된다. 그만큼 하나자산신탁의 현장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셈이다.

하나자산신탁, 자산건전성 분류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별도·누적, 단위: 백만원·%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