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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피스자문, '로보 앱' 구축위한 실탄확보 3억5000만 주주배정 유상증자…추가 조달 '불가피'

김진현 기자공개 2019-04-15 08:06:38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템피스투자자문이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 템피스투자자문은 설립된 지 20년이 넘은 회사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나아가려는 포석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템피스투자자문은 3억5000만원 규모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운용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일부 자금은 로보어드바이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입된다.

템피스투자자문이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16년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빅트리와 손잡고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알고리즘을 등록했다. 템피스투자자문이 등록한 알고리즘 'BIGBOT클래식'은 운용성과를 2년 6개월째 공시하고 있다. 1년 6개월 이상 운용성과를 공시한 알고리즘은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이라도 계약은 가능하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이 의결돼 자기자본 40억원 요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투자일임업 라이선스가 있으면 비대면 일임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템피스투자자문은 애초 온라인 홈페이지를 활용해 비대면 일임계약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플랫폼 접근성 등을 고려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후 비대면 일임계약에 나서기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템피스투자자문은 연내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란 입장이다.

템피스투자자문은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에 뛰어든 지난 2016년 말 이후 3년 연속 유상증자를 해왔다. 2017년 1억원, 2018년 2억8700만원을 각각 유상증자해 투입 자본금은 39억원 규모로 늘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억5000만원 규모로 유사증자를 단행하면서 투입 자본금은 40억원을 넘겼다.

이번 유상증자로 최대 주주 지분도 올랐다. 증자 전 최대 주주인 박창호 씨와 특수관계인 4인은 57.3%(22만825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증자 이후 지분율은 60.7%(26만3250주)로 늘었다. 박창호씨와 특수관계인 최유미씨가 각각 1만5000주, 2만주를 취득하면서 총 3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최유미씨는 템피스투자자문의 창립 초기부터 10%가량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였다. 2012년 8월 박창호씨가 5만8000주가량을 취득하면서 최대 주주였던 서진후 씨를 제치고 두 사람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두 사람은 전산장비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정원엔시스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템피스투자자문은 지난 1998년 설립됐다. 2년 뒤 전앤리투자자문을 인수합병(M&A)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이후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 기관투자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사업을 여우이해왔다. 주로 주식투자에 강점을 보이는 투자자문사로 '주식일임형'과 채권과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AI 일임형' 두 종류 일임 상품을 운용해왔다. 교보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위탁운용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템피스투자자문의 자본 총계는 지난해말 기준 11억원이다. 전문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모두를 대상으로 투자일임업을 하기 위해선 최소 15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이 필요하다. 따라서 일반투자자에게 비대면 일임계약 서비스를 선보이려면 애플리케이션 출시 전 추가 자본조달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템피스투자자문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 출시는 연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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