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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HIC, '방위산업·신소재' 확장 5G시대 공략 [ICT 상장사 진단]②고마진 신사업서 수익창출 기대, 올해 제품생산 본격화

김은 기자공개 2019-04-17 07:44:22

[편집자주]

ICT는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이라 불린다. 부가가치의 근간인 융합과 연결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5G시대가 도래하면서 ICT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 부품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 또한 날로 확대되고 있다. 퀀텀점프 도약대에 오른 ICT 상장사들의 성장 스토리, 재무 이슈, 지배구조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6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신장비용 반도체 전문기업인 'RFHIC'가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위 산업과 미래 신소재 분야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고주파·광대역·고효율을 요구하는 5G 시대는 사용 주파수와 데이터의 전송 속도와 수요 등이 모두 증가하기 때문에 기존 소재로 대응에 한계에 이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비해 RFHIC는 신소재 제품 개발 및 양산에 주력하고 있다.

RFHIC는 통신 기지국의 효율을 높이는 무선주파수(RF) 증폭기에 실리콘 대신 '질화칼륨(GaN)'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화웨이를 비롯해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3대 통신장비업체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이같은 통신사업에서의 일군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방위산업' 분야로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방위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기존 10%대에서 2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RFHIC는 미국 방산업체와의 거래를 위해 2012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공장과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후 경쟁력 있는 가격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GaN 트랜지스터를 사용한 레이더용 전력증폭기 시장에도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레이더용 전력증폭기는 통신용 전력증폭기보다 이익률이 2배 이상 높은 고마진 제품이다. 올해 방위 산업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증가함에 따라 회사의 전체 이익구조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RFHIC는 방위 산업 부문에서 세계 1위 기업인 록히드마틴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 방위업체 보잉 벤더사로 등록돼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을 포함해 글로벌 방위업체인 에어버스, 헤리스, BAE 시스템즈, 레이시언 등 4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RFHIC는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기 위해 '미래 신소재(GaN on Diamond)'를 활용한 웨이퍼 개발 및 양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다이아몬드에 GaN을 증착시킨 웨이퍼를 제작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다이아몬드는 기존 실리콘이나 탄화규소에 비해 열전도성이 4~10배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GaN의 기판을 적용할 시 전력밀도, 전력효율 개선으로 다른 제품 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 세계 최초로 무선통신시장과 방산 시장에 이 제품을 적용할 계획이다.

RFHIC 관계자는 "미래 신소재 관련해 올해 샘플을 공급하고 내년부터 양산 및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내후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발생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력 확보는 연구개발(R&D)에 대한 공격적 투자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RFHIC의 매출 대비 R&D 비용은 9.06%에 달한다. 2017년 10.18%, 2016년 9.57%로 매년 매출의 10% 수준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밖에도 RFHIC는 7건의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RFHIC관계자는 "GaN 트랜지스터를 뛰어넘는 GaN on Diamond 트랜지스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5G 무선통신 및 방위산업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통신 및 방산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5G트랜지스터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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