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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GS, GS E&R 콜옵션 두고 '줄다리기' 행사시기 넘기고도 합의 못해…내달에야 결론 전망

최은진 기자공개 2019-04-19 07:49:3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8일 16: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와 ㈜GS가 'GS E&R' 지분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양사의 합의사안인 기업공개(IPO)가 불발되면서 LG상사는 GS E&R 콜옵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계약대로라면 ㈜GS는 LG상사 보유 GS E&R 지분을 전량 인수할 수 있는 시기를 이미 넘겼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 ㈜GS는 LG상사의 입장 정리를 좀 더 기다려보겠다는 판단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상사와 ㈜GS가 'GS E&R' 지분을 두고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GS는 LG상사가 콜옵션 지분을 행사할 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마냥 기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GS그룹 관계자는 "LG상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확정된 바 없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아직 실무진들에게 전달된 바가 없지만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와 LG상사는 지난 2014년 발전사업 강화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GS E&R 지분을 인수했다. ㈜GS가 89.93%로 최대주주고, LG상사가 7.50%로 2대주주다. 양사는 지난 2017년 GS E&R을 2019년 2월 28일까지 IPO 하기로 약속했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못할 시 양사가 각각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LG상사는 ㈜GS 보유 주식 중 35만 1111주, 지분율 2.5%를 주당 6만 2463원에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이를 행사할 경우 LG상사의 지분율은 10%로 올라가는 반면 ㈜GS 지분율은 87.43%로 내려앉는다. 이에 대한 합의가 한달 내인 3월 말까지 이뤄지지 않거나 LG상사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반대로 ㈜GS가 LG상사의 보유지분 전량인 130만 3334주를 2018년 말 기준 공정가치에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계약대로면 LG상사는 이미 콜옵션 행사 가능 시기를 넘겼고 주도권은 ㈜GS로 넘어가야 한다. 그러나 ㈜GS는 아직 LG상사의 결정을 기다리고만 있다.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최대한 주겠다는 판단이다. ㈜GS는 이미 GS E&R 지분 매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LG상사가 보는 GS E&R 지분 7.50%의 가치는 788억원 정도다. ㈜GS는 현금성 자산으로만 약 640억원 가량 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이를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 E&R은 집단에너지 및 화력·풍력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GS와 LG상사가 인수한 후 매년 300~40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벌어들여 꽤 알짜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에 발맞춰 발전소 증설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GS나 LG상사 입장에서는 꽤 매력적인 투자처인 셈이다.

GS그룹 관계자는 "GS E&R은 상당히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되는 부분이 크다"며 "LG상사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밟히면 곧바로 LG상사 지분 인수를 실행할 것인데 거의 최종 협상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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