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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 '앰브로비앤피' 첫 자회사 편입 비알콜성 지방간치료제 개발…올초 증자 참여해 51% 지분 획득

오찬미 기자공개 2019-04-25 08:14:2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신과 의약품을 판매하는 환인제약이 지난 1월 15억원을 투자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인 앰브로비앤피의 지분 51%를 취득했다. 앰브로비앤피는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들이 연구한 비알콜성 지방간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환인제약의 첫 자회사인데다 이동수 환인제약 전무가 앰브로비앤피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어서 앞으로 환인제약의 R&D 파이프라인 개발에서도 중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지난 1월 앰브로비앤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앞서 환인제약은 지난해 7월 오픈 이노베이션 차원에서 바이오벤처 앰브로비앤피의 지분 14.3%를 첫 취득한 바 있다.

당시 투자금액은 설립자본금 약 1억원 가운데 1400여만원이었다. 이어 지난 1월 앰브로비앤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주당 약 10만원에 1만5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동수 환인제약 전무는 지난해 설립시부터 앰브로비앤피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하고 있다.

앰브로비앤피는 비알콜성 지방간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서울대 약대 교수 3명과 환인제약이 공동출자한 회사다. 아직 R&D파이프라인은 전임상단계지만, 이 회사는 비알콜성 지방간치료제 등 다수 파이프라인에 대해다수의 물질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환인제약의 건물 내 앰브로비앤피가 입주해 있다"며 "앰브로비앤피의 설립 단계에서부터 환인제약이 투자하기로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환인제약의 이같은 자회사 설립은 미래 사업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제네릭 의약품과 상품 매출 중심으로 성장해 온 환인제약이 자체적인 R&D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바이오벤처 편입에 나선 것이다. 환인제약은 매출의 약 80%가 리페리돈, 쿠에타핀 등 정신·신경질환 치료제 판매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최근 매출의 증가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요구된 상황이었다.

환인제약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414억원, 2017년 1480억원에서 지난해 154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약가인하 등의 사유로 전년(297억원)대비 감소했다. 순이익도 215억원으로 2017년 272억원 대비 감소했다.

아직까지 자회사 앰브로비앤피에 대한 환인제약 오너일가의 직접적인 투자는 없는 상태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서울대 약대 교수님들이 투자해서 설립됐는데 설립 당시 저희가 대표로 들어간 것"이라며 "이광식 회장이나 이원범 사장 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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