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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렌터카, SK그룹 수혜 톡톡…A급 스타 등극 등급 내 역대 최대 '1.34조' 수요 확보…최대 1500억 증액 발행 논의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25 09:13:4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4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일원이 된 AJ렌터카가 편입 후 첫 공모채부터 '초대박' 결과를 냈다. 동일 등급('A0') 중 올해 가장 많은 청약액의 SK실트론(1조2170억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역대 최대 규모의 수요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달 금리 역시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J렌터카는 이날 1000억원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만 구성한 가운데 개별 민평에 -40~5bp를 가산한 희망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최대 15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기관은 너도나도 AJ렌터가 회사채 청약에 참여했다. 이날 수요예측에서 무려 1조3400억원의 수요가 유입됐다. 과거 3년 단일물 구성이 녹록지 않았단 탓에 2년 단기물까지 배정했던 점을 고려하면 완전히 상반된 결과였다. 금리도 민평 대비 60bp 가량 낮았다.

AJ렌터카의 회사채 흥행은 일정부분 감지됐다. 지난해 9월 소속이 'AJ'에서 'SK'로 바뀌면서다. SK그룹은 회사채 시장 내 존재감이 규모나 조건에서 최고 빅 이슈어 집단으로 꼽힌다. SK네트웍스는 당시 AJ렌터카 지분 42.24%(935만660주)를 3000억원에 사들였다.

AJ렌터카는 신용 측면에서도 SK그룹 편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까지 머물던 'A-' 신용등급이 올해 초 'A0'로 올라섰다. BBB급 바로 위의 위치에서 A급 최상단을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위치가 뒤바뀐 셈이다. SK네트웍스와 연계된 사업 기대감 역시 뒤따랐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SK그룹 후광 자체가 향후 사업성이나 신용도, 채권투자자 심리 등에서 다각적으로 호재로 작용한 결과"라며 "풍부한 시장 유동성 역시 AJ렌터카의 한 단계 올라선 위상을 떠받치면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AJ렌터카는 자금을 2016~2017년 발행된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투입할 예정이다. 만기는 5월(400억원), 7월(600억원) 각각 도래한다. 당시 조달 금리가 3.1%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비용을 대거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J렌터카 개별 민평은 2.7%대다.

AJ렌터카 딜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SK증권,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 세 곳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AJ렌터카는 주관·인수단에 업계 평균을 훌쩍 넘는 30bp 가량의 인수수수료율을 책정했다. SK그룹 계열사 회사채 수수료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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