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매각' 마제스타, 실제 소유주는 누구 최대주주 NHT 뒤 제이스테판·세미콘라이트…'상장폐지 실질심사' 관심 증폭
이충희 기자공개 2019-04-29 12:32:1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6일 14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지노 사업부문의 분할 매각을 추진중인 마제스타에 시장 관계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카지노 업계에서 매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마제스타 실질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는 분위기다.이번 카지노 매각 건은 마제스타의 코스닥 상장폐지 실질 심사와도 관련돼 있어 증권 시장을 둘러싼 관계자들에게도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타의 현재 최대주주는 25.14% 지분을 보유한 NHT컨소시엄이다. 2016년 말 마제스타가 유상증자를 실시했을 당시 신주가 대거 발행되며 NHT컨소시엄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전까지는 과거 코스닥 시장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서준성 제이비어뮤즈먼트 회장이 최대주주였다.
NHT컨소시엄은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테판과 세미콘라이트가 절반씩 투자해 설립한 곳이다. 두 회사는 각각 특수프린터 제조, LED 관련 부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당시 어떤 이유로 손잡고 마제스타를 인수했는지 등에 대한 배경은 알려진 바가 없다.
제이스테판과 세미콘라이트는 각각 염승용 대표와 김영진 대표가 오너십을 가진 회사다. 특히 제이스테판의 출자 구도는 염승용 외 2인→제이스테판홀딩스→제이스테판1호투자조합→제이스테판 등 심화된 옥상옥 형태로 설계돼 있다. 세미콘라이트도 김영진→에스엠씨홀딩스→세미콘라이트로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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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를 받고 있는 마제스타가 상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시장 관심이 쏠린다. 마제스타는 최근 반도체 유통업체 제이테크놀로지를 인수해 합병하기로 결정하는 등 흑자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이테크놀로지를 마제스타에 매각했던 당사자 두올산업에는 회사 경영을 위임해 회계 투명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제이테크놀로지는 매년 꾸준히 영업흑자를 올리는 곳이어서 마제스타가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다소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액 38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기존 카지노 부문 매각이 성공하면 회사의 업태가 완전히 변경되고 부실했던 재무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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