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렙, 고배당 약속 지키자 주가 '쑥쑥' [IPO 후 주가점검]상장 후 10개월만, 연7% 지급 신뢰 구축…리츠 투자 활성화 일조
전경진 기자공개 2019-05-02 13:26: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0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리츠코크렙(이랜드리테일 리츠)이 증시 입성 후 처음으로 공모가를 상회하는 주가를 기록했다. 최근 3영업일 연속으로 공모가 이상의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지난달 연 7% 배당이 실제 이뤄진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자들이 리츠에 품어온 '고배당 수익' 현실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켰단 평가다. 홈플러스 리츠의 공모 철회 이후 희석돼온 리츠 투자 열기가 다시 한번 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29일 주가가 종가 기준 528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 종가(5200) 대비 80원 오른 금액이다.
이리츠코크렙은 3영업일 연속 주가가 5000원을 넘어서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앞서 지난해 6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하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했었다. 하지만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지속적으로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다.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한 것은 증시 입성 후 10개월만에 이뤄진 일이다.
시장에서는 이리츠코크렙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주식 일일 거래량에서 확인할 수 있다. 10만주 안팎에서 유지되던 거래량이 최근 3배까지 늘었다. 최근 3영업일동안 일 평균 20~30만주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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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7% 배당 수익률을 투자자들이 직접 체험한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3월말 반기 결산 배당 후 4월 1일 주당 가격이 4900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해 6월 IPO 과정에서 약속한 연 7~8% 수익률이 실제로 실현되면서 배당 성향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최근 우량 채권 수익률이 2%대에 머물면서 반사이익 또한 누리고 있다.
실제 3월말 결산 배당 집행 후 4월 들어서는 주가가 4900원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4900원대로 주가 지지선을 확고히 한 셈이다. 4월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단숨에 주가가 공모가(5000원) 를 넘어섰다.
이리츠코크렙은 3월 25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1주당 175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연 환산으로 7.2%에 해당하는 배당률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해 9월에도 반기 결산을 단행하긴 했었다. 하지만 당시는 당초 계획했던 리츠의 기초 자산 중 뉴코아백화점 중계점 등이 편입돼 있지 않는 등 온전한 이익을 실현하지 못할 때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에 대한 투자 열기가 다시 한번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이 좋으면서 배당 외에 투자자들이 추가로 주가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주목 받는다. 주식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추가적인 주가 상승 또한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 경우 홈플러스 리츠의 공모 철회 후 경감돼온 리츠 상장 움직이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이리츠코크렙 주식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모습"이라며 "차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면서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공모주 투자자들도 리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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