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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차 강소기업 씨엔아이, PE 투자유치로 주목 디스플레이 제조서 스마트팩토리로 진화

진현우 기자공개 2019-05-02 08:11:0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30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가 프리IPO 투자기업으로 낙점한 씨엔아이는 올해로 설립 9년차를 맞는 강소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로 알려졌다. 현재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검색기 분야로 점차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씨엔아이는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학동 씨가 2011년 설립한 회사다. 김학동 대표가 지분 46.8%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포스코기술투자와 산은캐피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44.9%의 지분을 들고 있다. 씨엔아이는 회사 설립 초기엔 디스플레이 제조·판매업을 주된 사업영역으로 뒀지만 현재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3D-비젼 로봇시스템, 스마트검색기 등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스마트팩토리(지능형 물류·공정 자동화), 스마트검색기,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형 생산공장을 지칭한다. 회사는 공정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3D-비젼 로봇시스템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택배업체 한 곳과 택배 처리량을 늘리기 위해 물류센터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방사선 검색장비 중 컨테이너와 항공화물을 검색하는 스마트검색기는 원자력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스마트검색기는 컨테이너 차량이 X-레이를 투과할 수 있도록 레인을 설치해 밀수·밀반출을 잡는 용도다.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씨엔아이는 관세청 입찰에 참여해 외국 경쟁사들을 제치고 부산항과 인천항에 각각 한 기씩 수주를 받아 설치·운영 중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01년 뉴욕에서 9·11 자살테러 사건이 일어난 이후 자국으로 들어오는 수출품을 전수조사토록 항만보안법을 제정했다. 그동안 관세청엔 랜덤 샘플링만 조사할 수 있는 수준의 기계장치만 있었지만, 수출입 물량과 테러위협에 따른 검색 필요량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씨엔아이의 스마트검색기 사업 매출 비중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관세청이 보유한 장비 중 다수가 이미 내구연한이 지나 교체수요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씨엔아이의 매출액 신장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씨엔아이는 해외 직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물류배송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는 항공화물 검색기도 개발·연구 중이다.

씨엔아이는 디스플레이 제조사업 분야도 기존 LCD 위주에서 OLED, 초대형 LCD, POLED 장비 등으로 제조 생산라인을 다변화하고 있다. 작년 1월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EDO로부터 1016만달러 규모의 OLED 장비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갖춘 회사임을 시장에 입증했다. 씨엔아이는 작년에 매출액 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1% 상승한 수치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씨엔아이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무인화 가능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며 "회사의 상호인 CNI(Change and Innovation)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국내 최고 스마트팩토리 공급사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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