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구조화금융 확대…수익 다각화 집중" [2019 증권사 IB 전략]신명호 유안타증권 IB사업부문 대표
심아란 기자공개 2019-05-09 10:28:2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8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올해 IB사업부의 수익원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형사 대비 열위한 전통 IB부문의 영업력을 보완하기 위해 해외 대체투자 딜 발굴에 방점을 찍었다.기업금융 업무에서는 구조화금융 역량을 활용해 기업과 투자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복합적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대체투자팀 신설…전통 IB도 집중
신명호 유안타증권 IB사업부문 대표(사진)는 "5월말쯤 IB사업부에 전문 인력을 영입해 대체투자팀을 신설한다"며 "실물부동산, 인프라자산, 항공기금융 등과 관련한 딜을 발굴해 IB 영업의 외연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IB사업부에는 기업금융본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전담하는 2개의 본부가 있다. 기업금융본부 내에는 기업금융팀, IPO팀, 인수합병(M&A)·인수금융팀이 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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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해외 대체투자 시장은 수익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 기관투자자 가운데 연기금이나 공사 등에서 투자 관심도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환헷지 비용을 감안해도 국내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투자 상품도 안정적인 게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신설된 프로젝트투자본부가 가세해서 PF 영업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는 재정비촉진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5000억원 규모의 부산 지역 재정비사업에 PF 금융조달을 맡고 있다. 향후에는 대만 본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기관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전통적인 IB 영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IB사업부가 수수료 비즈니스보단 PF 쪽에서 수익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과거 동양사태 이후 무너진 대기업 커버리지를 복원하는 작업을 꼽을 수 있다. 신 대표는 "현재 대기업 커버리지가 열다섯 군데 정도"라며 "각 RM(릴레이션 매니저)당 핵심 커버리지를 최소 20개씩 보유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IPO 주관 실적은 최소 6건의 딜을 계획하고 있다. 신 대표는 "작년에 카페24 IPO를 통해 수익을 달성했으나 주관 건수가 많진 않았다"며 "올해는 1분기에만 10개에 달하는 IPO 주관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인수금융 주력…이랜드월드 카브아웃 딜 '눈길'
유안타증권은 M&A 시장의 팽창을 감안해 인수금융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랜드월드 주얼리 사업부의 카브아웃(Carve-out) 딜 주선은 유의미한 성과로 평가 받는다. 유안타증권은 하이브리드 채권,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발행을 주선하고 사모펀드(PEF)를 유치해 구조화금융 딜을 성사시켰다.
신 대표는 "딜 제안, 구조화금융, 인수금융 주선까지 도맡아 딜 클로징을 이뤘다"며 "이랜드의 자금 조달 니즈를 충족시키고 PEF, 인수금융 투자자까지 만족했던 딜로 유안타증권이 진일보했던 사례"라고 평했다.
유안타증권은 앞으로도 M&A 자금조달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등 대출 가능 기관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딜 메이킹, 투자자 탐색, 구조화금융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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