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LS전선, 소재 신사업 고삐…LS알스코에 100억 출자 작년 12월에도 258억 투입…전기차 등 사업다각화

윤필호 기자공개 2019-05-20 08:15:58

이 기사는 2019년 05월 17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알루미늄 소재기술 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설립한 LS알스코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나섰다. 최근 유럽 진출로 본격화하는 전기차 부품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LS전선은 오는 20일 LS알스코의 전환종류주식 379만5067주 인수를 위해 100억원을 출자한다. LS전선이 현금을 출자해 LS알스코가 발행하는 전환종류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지난해 12월 258억원 규모의 자산을 지원한 바 있다.

LS전선은 신규 소재 사업의 기반 확보를 위해 투자를 추진했다. 회사는 지난해 9월 알루미늄 사업 부문을 분사해 LS알스코를 설립하고 꾸준히 기틀을 다졌다. 아울러 타 계열사인 LS빌드윈의 도시경관사업을 LS알스코에 이관했고, 지난해 12월의 경우 보유하고 있던 258억원 규모의 안동 공장 내 토지와 건축물도 양도했다.

회사는 LS알스코가 보유한 알루미늄 소재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자동차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알루미늄 등 소재 수요가 커지면서 이에 대비해 투자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자체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사모펀드(PEF)와 공동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케이스톤파트너스와 LS알스코 지분 49%를 309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LS전선은 LS알스코를 연결회사에서 제외하는 대신 공동지배회사로 변경했다. LS전선은 향후 LS알스코를 주식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LS알스코에 대한 투자는 LS전선이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과의 시너지 기대감이 깔려있다. 특히 회사가 신규 성장 동력으로 공을 기울이고 있는 전기차 부품 사업에 대한 공헌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전기차용 고전압 전장부품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비롯해 고전압 하네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지난 2017년 폴란드에 현지법인인 LS EV Poland(LSEVP)를 설립했고 지난 14일 들어 케이블 공장에 대한 준공식까지 마쳤다.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 거점을 마련한 것은 LS전선이 처음이다. 회사는 중국에서도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 부품 공장을 운영 중이다.

LS알스코가 제조하는 알루미늄 합금은 미국 알루미늄 협회(Aluminum Association)로부터 발명 합금 고유번호 ‘AA3001'를 부여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알루미늄 합금은 전기차 프레임과 부품용 소재 사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이 한정된 만큼, 가볍고 부식에 강한 알루미늄 소재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AA3001은 가정용 에어컨, 산업용 공조장치의 실외기와 본체 열교환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S전선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다른 계열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매출액와 영업이익과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1%, 54.9% 증가한 1조928억원, 43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5% 감소한 431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초고압케이블과 통신선 수주 확대, 해외 자회사 호실적의 영향으로 개선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LS전선투자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