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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행동주의 펀드 첫 출시 두달만에 2호 설정 [인사이드 헤지펀드]'쿼드인게이저1' 초기 수익률 10%대 고공행진…투자 수요 앞다퉈

김수정 기자공개 2019-05-24 08:31:2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2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첫 행동주의 펀드를 내놓은 지 2개월여 만에 2호 펀드를 출시했다. 1호 펀드가 높은 초기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수요가 몰리면서 2호 펀드 설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쿼드인게이저2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이 펀드는 특정 기업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 개선에 관여해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한다.

목표수익률은 연 10%다. 운용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짧으면 1년, 최장 5년 간 운용될 전망이다. 블라인드형으로 운용이 개시되면 10종목 내외로 집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한다. 종목별 목표 수익을 실현하면 재투자하지 않고 수익금을 투자자에 돌려준다.

이날 현재 175억원이 들어와 있는 가운데 월말 예약된 자금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이미 최소 목표금액 200억원이 달성된 상태다. 추가형인 만큼 설정액이 2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프라임브로커(PBS)는 NH투자증권이다.

쿼드자산운용이 행동주의 펀드를 내놓은 건 첫 행동주의 펀드 설정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3월 초 '쿼드인게이저1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약 200억원 규모로 내놓았다. 이는 국내 첫 기업지배구조 펀드 매니저인 김정우 대표가 독립한 지 10년 만에 처음 설정한 행동주의 펀드다.

김 대표는 2010년까지 몸 담았던 알리안츠GI자산운용에서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운용본부 이사로서 'AllianzGI 기업가치 향상 장기주식투자신탁' 운용을 총괄했다. 알리안츠GI자산운용은 2006년 국내 최초의 기업 지배구조 공모펀드인 해당 펀드를 출시했다. 김 대표는 알리안츠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줄곧 행동주의 펀드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출시된 인게이저1 펀드가 초반부터 우수한 성과를 낸 가운데 투자자 반응이 좋았던 게 추가 설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인게이저 1호의 누적 수익률은 지난 17일 기준 10.6%에 달했다. 연환산 수익률로 따지면 52.5% 수준이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집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최소 연 10%대 수익은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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