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마이크로, 또 '대주주 계약' 변경 경영권 향배는 최대주주 '더키사·최재훈'서 오명식 삼정KPMG 전 고문 낙점
신상윤 기자공개 2019-05-24 08:07:13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08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ED 부품 제조기업 매직마이크로 경영권 변동 계약이 수차례 변화를 맞고 있다. 계약 절차가 마무리되는 임시 주주총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초 예고됐던 최대주주가 다시 한번 변경됐다. 새롭게 최대주주에 오르는 인사는 오명식 삼정KPMG 전 고문이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은 더키사를 시작으로 최재훈 더키사 대표를 거쳐 오 전 고문으로 또 변경됐다.코스닥 상장사 매직마이크로는 22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변경 공시를 했다. 현 최대주주인 장원 대표를 비롯한 장 대표의 특수관계인 퓨쳐테크원이 보유한 주식 등 경영권을 매각하는 내용이 골자다. 장 대표가 보유한 32만주와 퓨쳐테크원이 가진 412만 7431주 가운데 360만주를 오명식 삼정KPMG 전 전 고문과 최재훈 더키사 대표, 더마인드에셋 등 3명이 인수한다.
잔금은 다음달 5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잔금 지급을 마치면 오 전 고문은 235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4%)로 올라선다. 최 대표와 더마인드에셋은 각각 158만주와 15만주를 인수한다. 장 대표는 보유 중인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 퓨쳐테크원은 36만여주(0.62%)를 보유하는 데 그친다.
이 같은 내용은 당초 계약을 처음 체결했던 지난달 16일과는 크게 달라진 내용이다. 첫 계약에선 더키사와 더마인드에셋 등 2명만 매직마이크로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도 퓨쳐테크원이 보유한 매직마이크로 주식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튿날 최 대표가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형태로 계약이 변경됐다. 더키사는 올해 3월 자본금 100만원으로 설립된 업체다. 최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더키사와 함께 매직마이크로의 지분율 5.23%를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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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2주 앞두고 계약이 변경되면서 경영권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초 최 대표가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예고된 만큼 경영권도 함께 인수할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계약 변경으로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인 오 전 고문이 경영권을 같이 인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 전 고문은 현재 코스닥 상장사 코센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매직마이크로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동산 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과 신임 사내이사 6명, 사외이사 4명 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사내이사에는 최 대표를 비롯해 김인석·김원열·하순봉·김형민·손홍근 등이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류길재·박정민 최종문·최창식 등 4명은 사외이사 후보자다.
최 대표는 앞서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 외부 감사인의 2017년 회계 결산에 대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됐던 위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는 코스닥 상장사 이에스브이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는 '태영프로퍼티어드바이저리(TPA) 유한회사' 인사들도 대거 사내이사에 진입을 예고했다. 김인석 대표와 김원열 전무를 비롯해 관계사로 추정되는 티피에이글로벌 하순봉 대표 등이다. 그 외 매지마이크로 지분을 인수한 더마인드에셋의 김형민 대표도 사내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송홍근 사내이사 후보자는 씨에이블 전 대표를 역임했으며, 경영컨설팅 기업 리치우드에셋 대표를 맡고 있다.
매직마이크로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 관련 계약이 공시된 내용 외에는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정관상 이사는 10명 이내로 제한된 만큼 현 경영진은 임시 주주총회 안건이 의결되는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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