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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스카이워크, 인도네시아 프리IPO '공동투자' [인사이드 헤지펀드]전자상거래 유니콘 벤처 '부칼라팍' 투자…리테일 자금 150억 모집

최필우 기자공개 2019-05-27 10:34:45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3일 13: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와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이 손잡고 인도네시아 이커머스(E-Commerce) 기업 부칼라팍(Bukalapak) 전환우선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았다. 현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산가들의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를 넘어선 스타트업)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최근 '스카이워크 아세안유니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사를 맡았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는 NH투자증권이다. 펀드 설정액은 15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는 5년 2개월이다.

이 펀드는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이 설립한 '원신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원신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부칼라팍 전환우선주에 약 600억원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금액 중 150억원을 스카이워크자산운용 펀드가, 나머지 자금을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출자한다. 3조원대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 부칼라팍은 이번 프리IPO 단계에서 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부칼라팍은 201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다. 생활용품을 비롯한 소비재 유통을 주력을 삼고 있어 인도네시아 서민층에서 인지도가 높다. 여기에 소형상점 유통 채널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를 추가하면서 작년 22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주요 주주는 인도네시아 미디어그룹 이엠텍, 알리바바 계열 핀테크 기업 앤트파이낸셜, 싱가포르 투자청(GIC) 등이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합작해 설정한 펀드도 부칼라팍 지분을 일부 가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인도네시아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237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근 5년간 연 평균 4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고, 온라인 결제 선호도가 높아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부칼라팍 전환우선주 발행 딜을 소싱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리테일 자금을 운용할 곳으로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을 낙점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인도네시아 투자 경험을 갖췄다. 황이석 스카이워크자산운용 대표는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 전략기획실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다. 이를 기반으로 키움증권 근무 당시 인도네시아 오토바이 공유업체 고젝(GO-JEK)에 PI 투자를 집행했다. 이번 부칼라팍 투자 건에서는 신한금융투자 현지 법인과 합을 맞췄다.

신한금융투자와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향후 인도네시아 유니콘 투자를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투자 현지 법인은 유망한 벤처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은 주력 상품인 메자닌 펀드, 프리IPO 펀드에 더해 아세안 유니콘 투자 상품을 늘려갈 태세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 투자 헤지펀드 발굴에 힘쓰고 있다"며 "현지 전문성을 활용하고 뛰어난 파트너사를 확보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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