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요예측 돌입…연타석 오버부킹 잇나 [Weekly Brief]'AA+' 지주사, 3000억 발행 추진…대림에너지, 500억 공모채 시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9-05-27 16:27:06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7일 07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AA+)가 올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회사채 시장의 수요가 워낙 풍부해 오버부킹 릴레이를 이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대림에너지(A-)도 이번 주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근래 들어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회복되면서 사상 최초로 공모 회사채에 도전한다.
◇초우량 이슈어 SK㈜, 3000억 시도…회사채 쏠린 자금, 오버부킹 무게
SK㈜는 27일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고자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번 회사채의 트렌치는 10년물(800억원), 7년물(600억원), 5년물(16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KB증권이 단독으로 채권 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초우량 신용도를 갖추고 있다.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매우 견고한 데다 재무적 융통성도 뛰어나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을 핵심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조5020억원, 4조68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 규모는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18.4% 줄었다.
SK㈜는 회사채 시장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이슈어다. 연간 공모채 발행 횟수가 잦지만 수요예측 과정에서 늘상 오버부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도 역시 인기리에 발행이 성사됐다.
근래 들어 회사채 시장에 수요가 풍부한 것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A급 회사채는 물론 BBB급 물량까지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감과 미중 무역 분쟁, 유가 변동성 등 대외 악재가 혼재되면서 안전 자산인 채권 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에선 SK㈜의 공모채 수요예측이 오버부킹을 거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과 대표주관사는 공모 성사를 넘어 목표 금리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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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에너지, 사상 첫 공모채 도전…드라마틱한 실적 회복 '자신감'
오는 28일엔 대림에너지가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찍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일단 모집예정액으로 500억원(3년물)을 제시한 뒤 투자자 반응에 따라 증액 발행에 나설 방침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그동안 사모채 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내 왔다. 실적이 부진해 공모 조달이 여의치 않았던 탓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실적이 드라마틱하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9억원, 2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80억원, 127억원)과 비교해 실적이 껑충 뛰었다.
실적 반등으로 신용도가 회복된 덕분에 이제 공모채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 공모채 시장의 풍부한 수요도 발행 심리를 자극했다. BBB급 회사채도 완판되는 분위기인 만큼 대림에너지 역시 발행 성사가 기대되고 있다.
대림에너지는 대림그룹에서 발전 등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다. LNG복합화력발전소의 포천파워㈜와 호주 화력 발전(Millmerran Power Plant)의 지분을 보유한 밀머란에스피씨㈜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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