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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물류통' 이사진 구축 [이사회 분석]지주 영향력 강화, 사외이사진 3명 확대

임경섭 기자공개 2019-05-29 09:16:00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12: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을 마치고 이사진을 재구성했다. 양사간 합병으로 외형이 확대됨과 동시에 이사진도 늘었다. 롯데지주 출신 이사를 신규 선임했고 물류 전문가를 사외이사진에 추가하면서 전문성을 높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1일 롯데로지스틱스와의 합병을 마무리했다. 2016년 현대로지스틱스가 롯데그룹에 인수되고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름을 바꾼 이후 그룹 내에는 물류를 담당하는 두 회사가 공존하고 있었다. 주로 2자 물류를 담당하던 롯데로지스틱스가 3자 물류의 롯데글로벌로지스로 합병되면서 롯데 그룹은 하나의 물류 회사를 두게 됐다.

물류 회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외형이 크게 확대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7942억원이었으나 합병이 완료된 이후 올해 3월 말에는 2조50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출도 지난해 1분기 4128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 54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임원 현황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합병과 함께 이사진에 변화를 줬다. 각각 기타비상무이사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사외이사가 1명에서 3명으로 증가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비상장회사이기에 올해 1분기 자산총액이 2조가 넘었지만 사외이사 3명 이상을 선임해야할 의무는 없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 출신 인사들을 이사진에 고르게 배치시키고 있다. 사내이사를 제외하더라도 기타비상무이사·사외이사·감사 등 주요 임원직에 롯데 그룹에서 근무하고 있거나 과거에 근무했던 인사들이 한 명씩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합병 이후 최대주주로 등극한 롯데지주 출신이 눈에 띈다. 김원재 롯데지주 재무2팀장은 롯데로지스틱스를 인수한 직후부터 감사직을 맡아왔다. 여기에 백광현 기타비상무이사가 올해 3월 새로 이사진에 진입했다. 백 기타비상무이사는 김 감사와 마찬가지로 롯데지주에서 경영전략1팀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사외이사를 1명에서 3명으로 늘리면서 사외이사진의 물류업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더불어 사외이사 수를 사내이사와 동등하게 구성하면서 사외이사에 의한 견제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전문가와 함께 3자 물류 주력 분야인 글로벌 사업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인사를 영입했다.

최문철 전 롯데로지스틱스 대표이사는 롯데의 물류회사를 키워낸 인물이다. 호남석유화학에서 1995년 5월 롯데로지스틱스로 이동한 이후 초대 CEO를 맡았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롯데로지스틱스 대표이사로 재임했다. 이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현대그룹에서 롯데로 인수된 이후 사외이사로 부임했다.

현병언 사외이사는 올해 3월 롯데글로벌로지스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숭실대학교 IT유통물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유통물류협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물류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구축함과 동시에 물류업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IT 역량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새로 이사진에 진입한 오준 사외이사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인선으로 해석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사업부문 중 글로벌 부문은 택배와 SCM사업부를 능가하는 가장 큰 매출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오 사외이사는 싱가포르 대사 출신으로 UN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해외 무대에서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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