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스, 전호석 부회장 영입…현대차그룹 영업 강화 현대모비스 CEO 출신 자동차 전문가, 김용범 회장과 사업 총괄
강철 기자공개 2019-06-07 08:16:3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3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사인 이씨스(essys)가 전호석 전 현대모비스 대표를 영입했다. 주요 고객인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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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생인 전 부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30년 넘게 재직한 자동차 공학 전문가다. 197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유럽기술연구소장, 시험센터장, 차량개발센터장 등을 거쳤다. 2009년 현대모비스로 이동해 연구개발본부장, 구매·영업 총괄 등을 역임했다. 2011년 최고 경영자에 올랐고 이후 2014년까지 대표로 있으며 현대모비스의 꾸준한 성장을 이끌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현대모비스 고문으로 자리를 옮겨 여러 자문을 제공했다. 2016년부터는 자동차 시트 제조사인 대원강업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한국공학한림원 기계공학분과 정회원의 이력을 활용해 서울대학교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씨스는 2005년 설립된 차량용 부품 제조사다. 인천 송도에 거점을 운영하며 하이패스 단말기(ETCS), 핸즈프리, 오디오스트리밍,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개발한다. 최근에는 차량간 무선통신(V2V), 차량대 사물 무선통신(V2X), 전기·수소차 제어 모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26.3%를 보유한 김용범 회장이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다. 이들 계열사와의 거래는 이씨스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현대자동차와는 V2X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하이웨이 시험도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전 부회장의 영입은 최대 거래처인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자율주행 시스템, 전기·수소차 부품 등 이씨스가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계속해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씨스에서의 전 부회장의 역할은 영업망 확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품질 경쟁력 확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호적인 관계 유지'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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