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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10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경쟁률 5 대 1 육박, 3·5년 각각 5억불…FRN·FXD 구성으로 차별화

피혜림 기자공개 2019-06-19 10:53:1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9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글로벌본드를 발행해 1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8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변동금리부채권(FRN)과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로 구성했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3년과 5년물 간 금리 차이가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해 3년물을 변동금리부채권으로 제시했다. 금리 조건에 차별을 줘 가격충돌을 막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유럽과 미국을 거쳐 투자자 모집을 마감한 결과 160개 기관이 47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넣은 것으로 집계됐다.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3억달러, 24억달러의 수요가 몰렸다. 프라이싱 중 최고 주문량은 70억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흥행에 힘입어 수출입은행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3년물과 5년물 각각 리보(Libor)에 52.5bp, 5년물 미국 국채금리(5T)에 62.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IPG, 최초 제시 금리) 대비 3년물은 27.5bp, 5년물은 22.5bp가량 스프레드를 절감한 셈이다. 발행 규모는 3년물과 5년물 각각 5억 달러로 확정했다.

3년물은 44%가 미국에 배정됐다. 미국 투자자는 변동금리부채권에 대한 수요가 강해 3년물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뒤를 이어 유럽·중동과 아시아가 각각 35%, 21%를 차지했다. 5년물의 경우 유럽·중동과 미국, 아시아가 각각 38%, 35%, 27%를 가져갔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변동성이 큰 시장환경 속에서도 정부가 외평채 발행에 성공해 한국물 투자에 대한 확신을 준 점 등이 이후 흥행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수출입은행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적용받는다.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는 수출입은행 신용등급으로 각각 Aa2, AA,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채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SEC Registered) 채권 중 공시의무 등이 대폭 완화된 '스케줄 B' 형태로 발행된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이 국책금융기관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아 스케줄 B 발행 자격을 갖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CA-CIB), HSBC, 미즈호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초 KDB산업은행 글로벌본드 딜에 이어 이번에도 북러너(book runner)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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